04. 유방암 명의 양정현 박사가 제안하는 식탁 !!!
여성암 발병률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유방암은 최근 건강검진 증가와
함께 갑상선암에 1위 자리를 내주었지만 여성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예방이 중요하다.
발병률은 10만 명당 50명 정도로 10만 명당 1백50명인 미국과 차이가
크지만, 과거 서양의 4분의 1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역시 식습관이 서양의 패턴을 닮아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방암을 일으키는 주원인 중 하나가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이다.
비만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의 농도가 표준 체중 여성에 비해 높다.
지방 조직에서 성호르몬이 에스트로겐으로 다량 전환되기 때문이다.
비만은 유방암 발병에도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발병 후 재발이나
사망률과도 연관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인공조미료, 향료, 색소, 유화제, 안정제, 산화방지제 등 건강에 해로운
각종 화학적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는 인스턴트식품과
패스트푸드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 대신 신선한 재료를 활용해 직접 만들어 먹는
식습관을 길러야 한다.
같은 에스트로겐이라고 해도 식물성과 화학적 에스트로겐은 크게
차이가 난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득이 된다면 화학적
억제해 유방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의 일종인 이소플라본은 콩, 두부, 된장, 아마 씨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콩의 구성 성분인 제니스테인, 다이드제인은
이소플라본의 일종으로 유방암 증식 세포를 억제한다.
콩 외에 석류, 칡뿌리도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다량 함유한 대표적인 식물이다.
하루에 1~2회씩 꾸준히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또 갱년기 증상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여성들에게는 보약 같은 존재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은 꾸준하게 섭취하면 유방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암을 유발할 수 있으니
식사 때 적당량만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로 챙겨 먹기 번거롭다면 요리에
활용하거나 즙을 내서 마시는 것도 좋다.
반면 화학적 에스트로겐은 피해야 한다.
살충제와 같이 화학적 에스트로겐을 함유한 물질이 잔류할
가능성이 있는 식품을 피해야 한다. 과일, 채소는 세척할 때 유의한다.
녹차는 하루 3잔 이상,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녹차에는 암에 대항하는
효과를 지닌 폴리페놀이 30~40% 함유돼 있다.
그러나 음주를 하면 체내에 에스트로겐이 많이 생성되며 술에 함유된
알코올은 대사될 때 발암물질로 작용하거나 종양 성장을 촉진할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끊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은 항암작용으로 유방암은 물론 대부분의 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필수적인 영양소다. 연근에는 비타민 C,
연어에는 비타민 A·D·E가 풍부하다.
비타민 A·B·C가 풍부한 부추는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 함량이 높고 항산화작용과 발암물질 제거 효과가 있는
황화아릴이 함유돼 있어 암을 몰아내는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금치,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와 같은 초록 채소에 풍부한 엽산은
수용성 비타민 B군의 일종으로 DNA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다.
최근 스웨덴의 한 연구팀은 유방함 환자가 엽산을 충분히 섭취하면
생존율이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초록 채소는 색이 짙을수록 몸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