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가 잦아지면....

박방자 0 3,704 2007.09.09 01:29
보통 상식같으나 참고로할 사항같아서.......
 
‘잦은 방귀’, 민망을 넘어 건강 적신호 [뉴시스] 남모를 고민(?)을 갖고 있는 박아영씨(25·가명). 그녀의 고민은 바로 시도 때도 없이 발사되는 ‘방귀’. 특히 요즘 들어 방귀 횟수가 더 많아져 사회생활이 곤란할 정도다.
박 씨는 방귀에 신경을 많이 써서 그런지 입맛도 없고 그 덕에 몸무게도 빠졌다며 최근 이러한 자신의 변화에 당황한 눈치다.
방귀는 때론 사람을 난처하게 만들 때가 있다. 특히 주변 사람을 의식해야 하는 자리에서는 더더욱. 특히 잦은 방귀에 냄새까지 지독하다면 여간 고민거리가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방귀가 건강에도 문제가 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방귀, 건강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하룻동안 방귀 얼마나 뀌는 지 체크하자
방귀는 장 속에 있는 공기가 항문을 통해 빠져 나오는 현상으로 어원은 방기, 즉 공기를 방출한다는 뜻이다.
방귀로 배출되는 장내 가스는 몇 가지 경로를 통해 만들어진다.
이 중에서 자기도 모르게 삼킨 공기와 음식물의 특정 성분이나 소화가 덜된 부분이 대장에 도달, 대장 내에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발효돼 생성된 것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방귀의 양과 횟수는 개인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데 대략 하루 평균 15회 정도 방귀를 뀌고 많아야 25회 이내.

따라서 방귀의 이상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24시간 동안 몇 번의 방귀가 있었는지를 정확히 기록, 결정해야 한다.
만약 25회가 넘는 기간이 길어지면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의견이다.

경희의료원 소화기내과 김효종 교수는 “약간의 잦은 방귀라도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나 배변습관의 변화 등과 동반됐거나 최근에 발생한 경우에는 반드시 체계적인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과민성 대장염 같은 대장 질환에 문제가 생겼을 지도 모르기 때문. 특히 갑자기 하복부 불쾌감이나 방귀횟수의 증가, 냄새가 심하다면 급성장염이나 세균성 장염을 의심할 수도 있다.
하지만 25회 이상 방귀를 뀐다고 해도 그 기간 동안 전신건강상태에 큰 이상이 없었을 경우에는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방귀 소리 크면 치질 의심
방귀 횟수도 문제지만 방귀 소리 또한 간혹 사람을 당혹스럽게 할 수 있어 그냥 넘어갈 수 없다.

방귀 소리는 배출되는 가스의 양이나 압력, 항문 질환 등 가스 배출 통로의 상태에 의해 결정된다. 같은 힘을 줄 때 통로가 좁을수록 소리가 크게 나게 되는 것.

때문에 밀어내는 힘이 유난히 크거나 변비나 치질로 인해 통로가 부분적으로 막힌 사람의 경우 남보다 방귀 소리가 크게 날 수 있어 방귀 소리가 예사롭지(?)않게 크다면 치질이나 변비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방귀는 음식물이 잘 흡수되지 않고 세균이 음식물을 발효시켜서 많이 생긴다. 따라서 가스를 잘 만드는 전분, 콩, 양파나 탄산음료처럼 공기가 많이 든 음식을 피하면 방귀를 줄일 수는 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되도록 인스턴트 음식은 줄이고 청국장같이 발효된 음식과 섬유소가 많은 야채를 먹는 게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 공기를 마실 수 있어 음식을 먹을 때도 천천히 먹고 껌이나 사탕도 피하고 특히 담배를 줄이면 상대적으로 배가 더부룩하고 방귀가 잦아지는 것을 개선할 수 있다고 이 교수는 덧붙였다.【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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