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하기도 힘든 올림픽 개막식....
박방자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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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09 06:43
‘중국의 100년 꿈’인 베이징 올림픽이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 막을 올렸다. 13억 중국인이 7년을 들여 준비한 개막식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장이머우 감독이 총연출을 맡은 예술 공연이었다. 진시황의 위용과 중국의 세계 4대 발명품이 강조되는가 싶더니 어느새 땅속에서 지구 모양의 공이 솟아오르는 등 1시간 동안 ‘찬란한 문명’과 ‘환희의 시대’를 두 주제로 1만5000여 명의 군무가 펼쳐졌다. 화려함의 극치를 달린 색감(色感)과 상상을 초월하는 거대한 규모는 두려움마저 야기시켰다.
중국이 개막식 공연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 것은 무엇이었을까. ‘다시 일어서는 중국의 모습’으로 보인다. 근저에 ‘부흥(復興)’이라는 컨셉트가 깔려 있다. 천하를 호령했던 ‘강한성당(强漢盛唐, 강한 한나라와 성세의 당나라)’ 시대로 회귀하고자 하는 중국의 기대가 엿보인다. 강한성당 시대로의 복귀가 패권(覇權) 추구를 뜻하는 것은 아닐 터다.
그보다는 강한과 성당 시대에 꽃을 피웠던 다민족·다문화의 ‘화합 정신’을 강조하고자 하는 게 현재 중국이 추구하는 부흥의 꿈에 담겨 있다. 이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집정 이념인 ‘조화(和諧) 사회’ 이론과 그 맥을 같이한다. 중국은 이런 취지하에 개막식 공연에 삼중으로 화합의 코드를 심어 놓았다. 첫째는 공연에 56개 민족이 모두 등장했다는 점이다. 개막을 알리기 위해 중국 오성홍기(五星紅旗)를 들고 입장한 것은 바로 56개 민족 어린이들이었다.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족과 55개 소수민족 간의 단합을 강조한 점은 그만큼이나 깊은 중국의 고민을 엿보게 한다. 둘째 국외적으론 중국과 세계의 하나됨을 표현했다. 셋째로 지구와 우주의 하모니 연출에 신경을 썼다. 땅속에서 솟아오르는 지구, 그리고 ‘냐오차오(鳥巢, 새 둥지)’ 위에 묘사된 천체의 모습이 바로 그것이다.
여러분들 이 개막식을 그림으로 보면서 무엇을 생각할수있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