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태열 !!!

숙명사랑1 1 1,809 2014.09.17 11:58

아토피 피부염. 태열 !!!


피부가 참을 수 없이 가려워 남몰래 긁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고통을 짐작키 어렵습니다.


 날씨가 건조한 환절기만 되면 피부염이 더욱 악화돼고, 자신도 모르게 자꾸 긁게 돼 창피해 죽겠다며 20대 청년이 괴로움을 호소했다.
 어찌나 환부가 가려운지 회사에서 남의 눈을 피해 팔꿈치 안쪽이나 무릎 뒤쪽을 긁적긁적 하다보면 정신집중도 잘 안되고 상사가 불러도 얼른 알아채지 못해 "젊은 사람이 정신을 어디다 팔고 있어"하는 핀잔을 듣기가 일쑤라는 것이었습니다.
 청년의 피부는 어렸을 때부터 하도 긁어대서 환부에는 진물과 딱지가 반복해서 들어앉다가 결국에는 가죽옷을 입혀 놓은 듯 뻣뻣하고 거칠기까지 했습니다.


☞ 아토피란

 '아토피'란 말은 그리스어로 '비정상적'인 반응을 뜻합니다.
 정상인은 능히 참을 수 있을 가려움이지만 이 병에 걸리면 참을 수가 없어 긁게 됩니다.
 유아에게 흔해 어린애들만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성인에게서도 자주 발견됩니다.
 성인환자의 대부분은 유아나 소아때 증상을 가졌던 사람으로, 피부가 남보다 건조하며 외부자극과 환경에 매우 예민해 가려움증이 심하고 더욱 두꺼워집니다.

 일상생활에서 환자나 그 보호자는 피부가 건조한 것이 고통스러운 원인의 중요한 점이라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피부를 물에 담그면 지방이 빠져 나가 더욱 건조해지므로 목욕은 잠깐 땀을 씻을 정도로 해야 합니다.
 성인들 가운데는 피부가 건조하고 거친 것을 보고 깨끗이 씻지 않아서 병이 생긴 것으로 오해하기도 합니다. 또 아이의 피부가 깨끗하지 못하면 남들이 아이에게 관심이 없거나 또는 게으른 부모로 알까봐 더욱 씻기게 됩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의 피부는 극히 나빠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오히려 샤워후 보습제를 발라주고 심한 부위는 치료제를 즉시 발라줘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오므로 상태에 따라 여러 가지(자외선 치료 등)를 병합 또는 선택해서 치료해야 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흔히 태열이라고 하며 생후 2개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는 만성피부질환으로서 피부건조증 및 가려움증이 주증상입니다.
 본 질환은 사춘기와 성인에게도 지속될 수 있으며 다른 합병증 즉 천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같은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과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종류

 이 질환은 가족적인 경향이 있으며, 나타나는 증세와 나이에 따라 3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유아형

 흔히 “태열”이라고 알고 있는 것은 이 시기의 아토피 피부염을 말하며 생후 2∼4개월에 나타납니다. 전체 유아의 1∼3%에서 나타나며 얼굴, 머리등에 붉은 반점으로 시작되어 물집, 딱지등이 생겨 전신으로 퍼지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유아형은 2세경에 피부증상이 없어집니다. 그래서 예전부터 태열은 아이가 커서 땅을 딛게 되면 없어진다는 말이 생겼습니다.

2. 소아형

 4세에서 10세의 소아에게 발생하며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심해집니다.
 얼굴, 목, 팔꿈치 안쪽, 무릎 뒤쪽 등에 잘 생기며 피부를 계속 긁어 피부가 가죽처럼 두꺼워지기도 합니다.

3. 성인형

 12세 이후에서 나타나며, 천식 및 알레르기성 비염을 잘 동반합니다.
 피부의 건조 정도가 심하며 가려움증도 더욱 심하게 됩니다.
 원인면에서 정신적인 요인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치료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며 초기 단계에서의 치료입니다.
 주 증상이 소양증(가려움증)이므로 피부를 긁게되어 이차적으로 피부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피부를 긁기 시작하는 초기단계에서의 치료를 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선택되는 치료법은 항히스타민제의 복용입니다. "습진약"이라하여 사용되는 부신피질호르몬 제제의 복용은 상당한 부작용을 가지고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한 후에 사용하여야 합니다.

 피부병변의 치료에는 외용연고를 주로 사용하게 됩니다.
 아토피 피부염은 성장기에 있는 유,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므로 치료제의 선택에 신중해야 합니다.

 그외에 알레르기 피부검사를 한후에 그에 맞는 항원을 찾아내서 주사하는 방법이 있으나 피부증상 치료에는 잘 사용되지 않습니다.
 증상에 따라 내복약, 외용연고, 자외선 치료등을 잘 선택하여야 하므로, 피부의 상태를 잘아는 단골 의사를 정하여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일반적 피부관리

 아토피 피부염을 가진 환자의 피부는 중요한 두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피부가 건조하고 외부환경에 예민하다는 것입니다. 즉 소양감에 대한 한계치가 낮아서(정상인은 참을 수 있는 자극에도 참을수가 없어서 피부를 긁게 됨) 이로 인하여 가려움증이 생기고 피부를 긁게되어 피부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것이므로 피부치료관리에 깊은 관심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다음은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이 주의해야 할 사항을 적은 것이다.
 
1. 피부가 건조해지면 더욱 심한 가려움증을 느끼게 됩니다.
  목욕을 자주하거나 과도한 비누, 때미는 수건등을 사용하는 것은 피부의 기름기를 제거하므로 피부가 더욱 건조하게 되어 본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따라서 목욕은 땀을 씻을 때만 하여야 하고 목욕할때도 미지근한(25℃ 정도) 물로 세정제 등을 사용하여 땀을 씻어내는 정도로 샤워만 하도록 해야 합니다.

2. 목욕물에 타서 쓰거나 목욕후에 사용하는 수용성 기름(오일)이나 보습제등을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 지는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겨울이나 봄에 가려움증과 피부병변이 심해지기 쉽습니다.
  이것은 건조한 공기에 의해 피부가 건조해져서 그런것이므로 이 계절에는 더욱 피부치료관리를 잘해 주어야 하며, 집안의 습도도 적당히 유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봄철에 피부가 너무 건조하여 마른버짐이 피부에 생길정도이면 미지근한 물에 약 10∼20분간 몸을 담근후 물에서 나온 직후 수건을 눌러서 물기를 닦아준 후 바로 보습제를 발라주면 좋습니다. 이때 수건으로 밀면 때가 많이 나오는데 절대로 밀지말고 눌러서 물기를 닦아주어야 합니다.

4. 여름에 증세가 심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의 주요원인은 땀입니다.
  땀이나면 피부에 자극이 가해져서 가려워지므로 증세가 심해집니다. 따라서 여름에는 땀이 나면 곧바로 씻어주어야 합니다.

5. 본 질환의 환자는 온도와 습도변화에 매우 예민하므로 방안의 온도와 습도(50∼60%)는 항상 적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6. 모직이나 합성섬유로 만든 옷이나, 지나치게 달라붙은 타이즈나 스타킹등은 피부를 자극하여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이런 옷들은 피하고 부드러운 면옷을 입히도록 해야합니다.

7. 털이나 먼지에도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며 이런 것들이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을 느낍니다. 따라서 애완동물, 털옷, 양탄자, 인형, 침대, 털이불 등은 피하도록 해야 합니다.

8. 많은 먼지나 해로운 화학물질등도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9.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격한 운동도 증세를 악화시키므로 주위 사람들이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10. 본 질환의 환자들은 단순포진, 사마귀등의 바이러스감염과 곰팡이, 세균 등에 감염이 잘 됩니다. 또한 벌레에 물려도 잘 덧나고 과민반응이 잘 나타나서 흔히 벌레에 잘 탄다고 합니다. 따라서 다른 피부병이 생겨도 빨리 치료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11. 본 질환의 주증상인 가려움증이 있을때는 즉시 치료 받도록 해야 합니다.
  밤중에 갑자기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집에서 응급처치로 찬 수건이나 얼음, 차가운 빈병을 피부에 접촉시키면 가려움증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12. 아토피 피부염을 방치해 두면 심적갈등을 느끼게 되어 사회생활과 학교생활에도 지장을 주며 매우 예민한 성격을 갖게 되므로 정신적인 안정이 필요합니다.

13. 아토피 피부염의 증세와 음식은 상관관계가 있는가?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생각하듯 돼지고기나 닭고기가 증세를 심하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생후 2개월 부터 시작하는 태열이 있거나 아토피 피부염을 앓은 경력이 있는 부모에서 태어난 아이에게서는 생후 2년까지 조심해야할 음식이 있습니다. 계란, 우유, 콩, 밀가루 등이 그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아이들에게선 모유를 먹이도록 해야하며 이유식도 위의 음식들이 포함되지 않은 것들로 사용해야만 합니다.
  생후 3년이후에는 음식과 본 질환과는 관계없으므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도록 해야 합니다.
  정확히 음식이 연관이 있는지 확인한 연후에 음식을 가려야지 막연한 추측만으로 음식을 가리게 되면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영양학상 매우 심각한 영향을 줄수 있으므로 신중히 관찰한 후 판단해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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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사랑1 2014.09.1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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