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장염 (충수돌기염) 이란 !!!
☞ 증상
흔히 돌연한 복통으로부터 시작되는 질병입니다.
초기에는 명치 부근이나 배꼽 부근에 심한 동통이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하복부에 국한되어 나타나며, 이때를 전후하여 구역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충수의 위치가 드물게는 좌하복부나 맹장의 뒤쪽 또는 간장 아랫부분인 경우에는 치골 윗부분, 좌하복부, 우상복부 등에 국한된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학적 소견으로는 발열이 있을 수 있고, 압통이 진단상 유력한 단서가 되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압통점은 맥베니점(McBurney's point)인데, 충수의 정상 위치에 해당하는 점으로 장골의 우측 전상극에서 약 5cm 거리에 있습니다.
통증들은 환자 자신이 스스로 오른쪽 다리를 구부리고 누운 자세를 취하면 통증이 가벼워지는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 밖에 충수염이 진행하여 국한성의 복막염을 일으킨 경우에 우하복부가 단단하게 되는 경우를 볼 수가 있으며, 농양의 형성으로 인한 덩어리를 촉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혈액검사상 백혈구의 증가가 중요한 소견인데, 이것이 두드러지지 않은 경우라도 호중구증가나 백혈구 백분율의 좌방이동이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 진단
상기한 특징적인 증상과 진찰에 의한 특징적인 이학적 소견이 진단을 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됩니다. 혈액 검사와 추가적으로 복부의 단순X선 촬영, 복부 초음파 촬영 등으로 다른 질병이 아닌 것을 증명할 수 있으면 급성 충수염을 진단할 수 있습니다.
젊은 여성인 경우는 자궁외임신 파열 및 난소낭종의 염전,골반염이나 배란통과 감별해야 합니다.
임신으로 인하여 충수의 위치가 변화했거나 충수가 간장하부에 있는 경우에는 담석증, 담낭염과 감별해야 합니다.
또한 맹장의 뒤에 있는 충수염이나 염증이 오른쪽 요로나 방광까지 파급된 경우에는 요로결석과의 구별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외에 게실염, 세균성 장염, 회맹부의 염증, 암 및결핵과도 구별해야 합니다.
소아의 경우는 특히 급성 장간막 림프절염과의 구별이 필요합니다. 노년층의 경우는 증상과 이학적 소견이 비특이적인 경우가 흔하므로 진단이 어려울 때도 있습니다.
☞ 치료
수술에 금기사항이 없는 한 수술적 충수 절제가 치료의 원칙입니다.
그러나 파열이나 복막염, 농양 등의 합병증이 생긴 경우나 즉각적인 수술이 불가능할 때에는 탈수나 전해질의 이상등을 교정하며, 항생제 투여와 동시에 환자의 머리를 높게하고 위관외의 통로를 통하여 위의 내용물을 빨아내는 등의 보존적인 치료를 한 다음 수술적인 충수 절제를 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