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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과 고지혈증 !!! 사람 체중의 약 10%가 지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 중요한 작용을 하는 것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입니다. 이러한 혈액의 지방은 세포의 기능 유지와 에너지 대사에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으므로 당연히 존재해야 하지만, 이것이 너무 과해서 생기는 질환이 고지혈증입니다. 이와 같이 지방이 필요이상으로 많아지면 동맥경화증등을 유발하여 심각한 문제를 일으킵니다. 특히 대부분의 환자에서 아무런 증상없이 진행되므로 정기적인 검진과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 고지혈증에 의한 동맥의 변화를 살펴볼까요.
☞ 콜레스테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을 만드는 성분으로 이용되며 세포를 집에 비유하면 집의 기둥에 해당되는 것이 콜레스테롤입니다. 집이 제대로 서 있기 위해 일정한 구조가 필요하듯이 세포에서도 세포막의 강도를 유지하고 기능을 하기 위해 일정량의 콜레스테롤이 필요합니다. 콜레스테롤이 부족하면 세포막이 약해지고 반대로 많아지면 세포 활동이 저하됩니다. 콜레스테롤은 지방의 흡수를 돕는 담즙산을 만드는 원료가 되고 또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합성에 이용됩니다.
체내 콜레스테롤의 대부분은 세포내에서 합성된 것입니다. 주로 간과 소장에서 합성됩니다. 콜레스테롤은 음식물로 흡수될 수 있으며 담즙산의 도움으로 소장에서 흡수됩니다.
☞ 중성지방 중성지방이 분해되면 지방산을 만들고 이것이 에너지 생산에 이용됩니다. 따라서 중성지방은 신체를 구성하는 지방이며 동시에 에너지로 사용되는 지방입니다. 신체를 자동차로 비유하면 지방산은 휘발유이며 지방산을 저장하는 탱크는 중성지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성지방은 피하지방조직에 가장 많이 존재하며 사람에서 약 10kg정도가 피하지방이고 그 이상으로 증가되면 비만이라고 합니다. 혈액과 간에도 일부 중성지방이 존재하며 간에 비정상적으로 많이 축적된 상태가 "지방간"입니다.
음식으로 섭취하는 지방의 대부분은 중성지방의 형태이며, 지방을 섭취하면 혈액중의 중성지방 농도가 몇 시간 동안 상승하였다가, 12시간 이내에 정상화됩니다.
지방을 먹지 않고 당질을 많이 먹어도 간과 지방조직에서 지방산 합성이 증가합니다. 이렇게 간에서 합성된 지방산은 대부분 중성지방으로 전환되며 공복시의 혈중 중성지방 농도는 신체 내에서 만들어진 중성 지방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 지단백의 종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모두 물에 녹지 않으며 혈액에 존재하기 위해서는 단백질로 둘러 쌓여 있게 되며 이것을 지단백질이라고 합니다. 모든 지방은 실제로 지단백의 형태로 혈액 속을 이동하게 됩니다. 혈액을 정밀하게 분석하면 초저밀도지단백, 저밀도지단백, 고밀도지단백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초저밀도지단백은 주로 중성지방을 가지고 있고, 저밀도지단백과 고밀도지단백은 주로 콜레스테롤을 가지고 있습니다. 좀 어렵죠.
"저밀도지단백"은 여러 조직 세포에 콜레스테롤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 혈중에 이러한 저밀도지단백이 너무 많으면 혈관벽에 침착되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따라서 혈액속에 저밀도지단백이 얼마나 있는가를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하나, 저밀도지단백을 측정하기는 쉽지 않아 보통 그 안에 있는 콜레스테롤양만을 측정하거나 계산으로 짐작하며, 이것을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 이라고 부릅니다.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게 되는 것입니다.
"고밀도지단백"도 주로 콜레스테롤을 가지고 있는 지단백이며 저밀도지단백과 달리 조직에 있는 콜레스테롤을 받아 간으로 보내 분해시키는 일을 합니다. 따라서 고밀도지단백은 동맥경화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혈액중의 고밀도지단백을 직접 측정하기는 역시 어려워 보통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을 침전법으로 측정하여 임상에 이용하고 있습니다. 즉 혈액 속에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은 동맥경화증을 예방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 고지혈증과 원인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정상보다 높이 증가된 상태를 고지혈증이라고 하며, 고콜레스테롤혈증 또는 고중성지방혈증이라고도 합니다.
몸 안에 있는 콜레스테롤은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간에서 만들어져 존재하게 됩니다. 따라서 혈액내 콜레스테롤 양은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을 얼마나 많이 섭취하였는가 그리고 간에서 얼마나 만들었는가에 따라 결정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섭취하는 양과 합성하는 양은 거의 일정하며 혈액의 콜레스테롤치는 얼마나 운반되고 사용되어 제거되는가에 따라 결정됩니다. 이론적으로 우리 몸에서 필요한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음식으로 콜레스테롤을 섭취하지 않는 사람도 혈중에는 충분한 콜레스테롤이 있습니다.
혈액내 콜레스테롤 농도는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원인들에 의해 결정됩니다.
■ 유전적 원인 콜레스테롤을 얼마나 많이 만들고, 혈액내에서 얼마나 제거하는가는 유전적으로 결정됩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드문 경우이나 선천적인 유전자 이상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제거가 잘 안되어 혈액내 콜레스테롤 수치가 매우 올라가는 질환이 있으며 이를 가족성 고콜레스테롤혈증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환자는 30세에 벌써 심장병이 발생하며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질환 이외에 우리가 흔히 보는 고콜레스테롤혈증에서 어떤 유전자가 작용하고 있는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음식 동물성 식품에 많은 지방은 대부분 포화지방이며 콜레스테롤은 동물성 식품에 많이 존재합니다. 포화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많은 동물성 식품을 많이 먹게 되면 혈액내에 콜레스테롤이 증가됩니다.
■ 체중 과도한 체중의 증가는 혈액의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 신체활동 및 운동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운동은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킵니다.
■ 연령과 성 페경전 여성은 남성에 비해 혈액내 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은 편입니다. 여성과 남성 모두에서 연령이 증가할수록 혈액내 콜레스테롤이 증가하게 됩니다. 여성에서는 특히 폐경기 이후에 콜레스테롤이 높이 증가합니다.
더욱이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이 증가하고 오히려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폐경후 여성에게 여성 호르몬제를 투여하면 이러한 상황이 역전되어 좋아지는 것입니다.
■ 술 술은 고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저밀도지단백-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지는 못하여 심장질환을 예방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또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간과 심장근육에 나쁜 영향을 주고, 혈압을 상승시키며 중성지방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 스트레스 장기간의 스트레스는 혈액내 콜레스테롤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의 하나는 스트레스가 행동양식을 변화시켜 기름진 음식섭취를 많이 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 함량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액내 콜레스테롤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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