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23편 (평양버전, 충청도버전, 강릉버전, 경상도버전, 전라도버전.) [펌]

안정혜 5 4,346 2009.10.09 22:02

시편23편[펌]

(평양버전, 충청도버전, 강릉버전, 경상도버전, 전라도버전.)

<평양 버전>

여호와가 내목잔데 뭐~이가 부족하간~`? 거저~ 시~퍼런 풀밭에 쉬라딜 않나 목마르문 아거저 물가로 데리가딜않나 야, 뭐~이가 부족하간? 내 이 영혼 소생시켜 주시디, 거저 똑바루 살라 하시디, 긴데 건 자기 이름 땜에 기러시는 거래두만. 음침한 골짜기 가봔? 넷날엔 거이 무서워뜨랜는데 거 이젠 하나두 안 무서워 야 거 주님이 거저 지팡이랑 막대기! 거이루 지켜주디 않니~ 거저 나 안~심이야 야 ..거럼! 보라우 거 아구 악~척같은 웬수놈들 있디? 아 그놈들 보란듯이 거~저~~ 아, 우리 주님이 내 앞에다 거저 잔치상을 떡!하니 벌려주디 않앗간? 거저~ 잔이 콸~콸 넘치게 따라주시면서 거저 귀한 손님 대접하듯 하는 거야 야 기리니끼니 거저, 생각해 보라우 얼~마나 이 속이 시원했간..이? 기티 않았가서? 긴데다가 야 또 보라우 기거이 한번만 기러는거이 아니래 야 거저 내 평생 내편이래 야 내래 거저 평~생 우리 여호와 하나님 집에 살기루 해서.

<충청도 버전>

여호와는 염생이 같은 지를 키우시고 멕이시는 분이시니 지가 부족한 것이 없네유. 그분이 지를 무지무지 파란 풀밭에 어푸러지게하시며 니나노하기 딱좋은 둠벙 가생이로 인도하여주셔유. 지 영혼을 살려주시구유, 그분의 함짜를 위하여 의의 질루 인도하시는 것이지유 지가 죽어 나자빠질도 모를 깡깜하고 칙칙한 골짜구니로 댕겨두 해꼬지를 무서않는 것은 주님께서 지와 같이 하시기 때문이지유. 하마 주님의 지팽이와 막대기가 지를 지켜주시네유. 주님께서 지 웬수의 면전에서 상다리가 부러질정도로 잔치를 여시구 지름으로 지 머리에 발라주시니 지가 몸 둘 바를 모르겠네유. 시방두 지 잔이 넘치네유 지 평생동안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참말루 지를 따라댕길모냥이니 지가 여호와의 집에 아예 푹 눌러 살것시유

<강릉버전>

여보서요. 여호와는요 우리 목자래요. 내가요 부족한기 한 개도 음잖소. 이지가지 마카 주이까내 부족한기 머이 있겠소. 달부 어여워요. 그부이요(분이요) 나르 버덩에 눕히지르 않나, 거랑가로 데리고 댕기미 이지가지 주지르 않나 날구장창 데리고 댕게요. 내 영혼을 소생시키이까네 내가 다시 살았잖소. 의의 길로 데리고 댕기니까네 아재야, 나는 아주 편안하다니 사망의 시커먼 벅앙지 같은 어낭으로 뼁창으로 신질로 뙈(뛰어) 댕게도 나는 겁이 안난다니. 왜나 하므느 그 부이(분이) 내하고 같이 댕기고 내가 잘못 가므는 짝때기를 가주고 막 쌔레대니까네 주께서 원쑤 같은 놈들 앞에서 나르 상도주고 참지름(참기름)으로 머리에 발라주고 하니까 곱뿌가 달부 어엽게 막 넘잖소.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나르 따라 댕기니까네 내가요 그분 댁에 날구장창 같이 살꺼래요. 음매나 좋소.

<경상도 버전>

여호와는 내 목잔기라 내사 모자랄께 없다아이가 시퍼런 풀구디에 날 디비시고 퍼질러 앉을만한 또랑가로 델꼬 가신데이 내 정신 챙기시사 올케 살라카심은 내 디질뻔한 골짜기 컴컴한데서도 간띠가 부가 댕길수 있음은 그 빽이 억빨로 든든한기라 주의 몽디와 짝대기가 날 지키시고 내 웬수 쥑일 놈 문디 앞에서 내 기를 이빠이 세워주시고 내 평생 동안 지켜준다 캤으니까 내싸 우짜든동 그 옆에 딱 붙어가꼬 디져도 안 떨어 질란다

<전라도 버전>

야휀 나으 목짱께 내께 부족함이 없어부러 즈그가 날 시퍼런 풀밭에 뉘시며 쪼까 쉴 둠벙에 오란당께 즈그 이름을 우해 의에 길깔로 오란당께 지가 사망의 야시른 골짜구니로 댕겨 부러도 해꼬지를 미서워 하지 않응게 쥔이 나와 함께 해부러 주의 지팽이와 작대기가 나를 지킹께 싸가지 음는 웬수의 눈구멍 앞에서 상을 베풀어 불고 내 대구박에 찬지름 버붕게 나으 잔이 넘쳐부러 영원 토록 아부지으 선하심과 인자 하심이 아따 참말로 나를 따릉게 나가 야훼의 집에 오래오래 살아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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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매운고추 2009.10.10 00:30
덩말 오래간만에 들으니가니 참말로 좋수다레 우리 언제 페양에 한번 가볼수 있갔서 ? 페양 이 우리고향인데 말만 들어도 너무나 반갑수다레 안정혜후배님 너무 고향 페양생각이 간절해 집니다래 고맙수다
매운고추 2009.10.10 00:40
제주도 버전

여호와는 나의 목자우다 그럼시니 걱정일랑 맙서게
푸른 들판에 나를 눕게 했수다게
안정혜 2009.10.10 14:46
선배님의 반가운 평양 사투리를 들으니, 새삼 내가 평양산인가 합니다. 기차 꼭대기에 간신히 엄마 등에 업혀서 새까맣게 그을린 몸으로 피난을 왔다고 하니까요. 저는 사실 평양 말투가 좀 서투르지요. 이해하세요. 답변을 평양사투리를 좀 사용해야하는데 ... 1949년 생이니... 좀 한심하지요. 계속 서울에서만 살았으니까요. 그래도 저와 이야기 하시는 분들은 제가 이북사투리가 남아있다고는 하긴 한답니다.
안정혜 2009.10.12 21:48
김선배님 ! 그렇군요. 요즈음 제 자녀들을 보면서, 정식 이민이 아닌, 갑작스런 피난민 길에 들어선 부모님들의 고생을 생각하며, 늘 ~ 감사한 마음 뿐이랍니다. 우리가 미국에서 고생~ 을 한다한 들, 그 당시와는 비교가 안되니까요. 지금도 힘들지만, 바바라 월터즈의 인생 인터뷰에서 말해주듯, <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실 하나님의 섭리 > 앞에 잠잠히 기다릴 뿐이랍니다. 김 선배님! 늘 ~사랑주시어 감사합니다.후배드림
매운고추 2009.10.16 08:40
안정혜 후배님  저는 아직도 평양이 생생하게 기억 나는 부분이 많이 있답니다  평양은 일찍이 대동강을 통해 들어온 미국선교사들의 영양으로 평양은 그때 당시 서울보다 훨씬 도시가 서양화되여 있어서 양옥집 망ㅎ이 있었고 특히 이북 순안에는 큰 벽돌(붉은색)  공장이 있었기때문에 중류 이상은 북운 벽돌 양옥집이 줄비 하게 있었담니다
그리고 이북에서도 특히 평양사람은 불의를 보지 못하는 성격으로 누가 억을한 일을 당하면 단채로 달려 들어 억을한 사람을 도왔다고 합니다******** ( 얼마전에 우리 숙대 이상숙 선배님께서 순안에가서 알아보니 6.25때 순안 벽돌 공장이 폭격으로 없어졌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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