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조재선 3 5,318 2006.02.07 10:39


봄비/조재선



창을 타고 흐르는 빗물은
누구의 안타까운 손짓일까

재 너머 아지랑이 피어 오르는 날
만나자던 약속
그 비밀 가슴에 품고 사느라
마디마디 눈물이 되었나

나직나직 스며드는 아픔처럼
한방울 두방울
소리없이 뱉어 내는 봄비

가슴을 타고 내리는 빗물은
아마도
그대에게 가기 위해 녹아 내린
나의 그리움인가보다





Comments

reporter 2006.02.07 12:08
  요즘 이곳 뉴욕은 눈내리는 계절에  봄을 재촉하는 봄비가 자주 내린답니다...조재선님의 의미가 듬뿍 들어있는 싯귀절이 아름다운 멜로디를 타고 빗방울과함께 창가에 흐르는듯 ......우리동문님들을 위해 아름다운 자작시 올려주셔서 감사 또 감사 드립니다...^^
감 초 2006.02.07 16:26
  한국 시인 문단에서 활약하시는 조재선 시인님은 우리 숙명식구들 김남조 교수님,그리고 감초선배님,왕부리 님(교수)...많은 인연이있으시고 숙명을 사랑하시는 제주도 섬 아가씨?이심니다. 그런데 지금은 고향을 떠나 서울 대학병원?에서 영양사님으로 열심히 환자들의 건강을 돌보시면서 시집도 내 놓으시고 아주 좋으신 시인님이시지요. 동영상으로 올리면 더 좋으실텐데 이상하게 안들어간다니 레포터님은 기술 좀 가르쳐주시고 우리 숙명인들 많은 사랑나누시길 바람니다. 고운 마음씨로 각 환자들의 상태를파악하여 열심히 공부하신 실력으로 필요한 영양을 환자들에게 공금시키신담니다. 제주도 여행시 딱 한번 만났을때 우리 청자회('64년 구릅) 막난이 구릅에게 자작시를 읊어주셨는데 제주도 고등어맛보다 더 감미스러웠던 기억함니다. 
 5월에 만나면 참 좋겠네용~~~
조재선 2006.02.10 09:00
  예, 저도 너무나 뵙고 싶습니다. 그  그리움을 매일매일 글로 풀렵니다. 한국에 오시면 꼭 연락 주십시요..만사를 재치고 달려가리이다., 조재선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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