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꺼진 지도 모른 채 !!!
밤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밤인 것을 알기에 길을 가다가 누
구하고 부딪칠 것만 같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는
필요도 없는 등불이지만 눈뜬 사람들이 그의 등불을 보고 비켜갈
수 있도록 등불을 켜서 들고 밤거리를 나섰습니다. 그런데 뜻밖
에도 어떤 사람과 부딪치고 말았습니다. "당신은 눈도 없소?" 장
님이 소리치자 상대방은 어리둥절합니다. "어두워서 보지를 못했
습니다." "내 등불이 안보인다는 말이요?" 그제야 그 사람이 자세
히 살펴보니 장님은 불꺼진 등을 들고 있었습니다. "당신은 지금
꺼진 등불을 들고 있지 않습니까? 어디, 직접 한번 만져보시오."
장님이 등을 만져보니 정말 싸늘했습니다. 그러니까 바람에 불이
꺼진 지도 모른 채 그대로 등불을 들고 밤거리를 돌아다닌 것입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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