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사람

Cho jae sun 1 5,095 2005.06.29 11:38



섬사람/조재선



철 따라 오고 가는 행랑객
떠들썩 바닷속을 헤집다 가는 태풍처럼
잔잔한 가슴바닥
설레임과 상실감으로 뒤집어 놓고,
굶주렸던 그리움에 아쉬움만 얹어 놓는다.

읖조리는 파도소리, 갈매기의 환송곡에
힘없는 두 손 흔들다 멀어질 사람들
쏟아 부은 情만큼 그리움도 커간다.

쉬지 않고 보채는 파도소리에
묵묵부답 일관하는 섬
섬사람 섬이 될 때까지
만났다 헤어졌다 멍든 가슴만
하루에도 수천번 무너져 내린다.


Comments

금수강산 2005.07.27 23:55
  아름다운 함덕해수욕장 생각이납니다.35년이 지났으니 지금 제주도는 많이변했겠지요?조재선님 아름다운시 감사함니다. 애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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