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엽서 - 이 해인

reporter 2 5,099 2005.12.27 20:18


★ 12월의 엽서 ★

- 이 해인-


202.jpg

또 한해가 가 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 하기 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 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시오

218.jpg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 하며

snow2.jpg

솔방울 그려진 감사 카드 한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snow6.jpg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 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snow13.gif

나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snow100.jpg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snow101.jpg

진정 오늘 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 하면
그것 자체가 행복일텐데

snow102.jpg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섞음을 용서 하십시오

house.jpg

보고 듣고 말 할것
너무 많아 멀미 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house1.jpg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 주십시오

snowmain.jpg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 내고
새 달력을 준비 하며
조용히 말 하렵니다

xmas.gif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 이미지와 이해인님의 시를 보내주신
감초동문님...고마워요...^^




♬~~ " 친구 " 테너,박인수

Comments

감 초 2005.12.27 21:30
  동문님들..... 글 읽고 마음을 가다듬으시고 한번 깊게 호흡을 내쉬면서 음미해보셔요..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그리고 음악이있으니 더욱 아름답네요... 레포터님 때마추어 음악 잘 설정하셨어요.  X-mas 도 지나고 적절한 시기애 올려주셨네요... 감사해요. 
경숙이 2005.12.29 09:26
  한해의 끝에서서 올 한해를 돌아보니 너무나 고맙고 소중한 분들이 옆에있어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2005년이었읍니다. 특히 Reporter님 언제나 따근따근하고 싱싱한 음악과 그림 영상을 올려주심에 감사하며 심한 사투리와 농담으로 분위기가 즐거워지게하는 무심이언니 발도 못띄는 나를 고전무용의 입문하게 해준 안영자님 꽃을 사랑하고 솜씨가 너무 좋은 박정희언니,젊음의 기가 전달되는 귀염둥이 재연님,금수강산님,홈페이지에서 언제나 만나는팔방미인이신 감초님, 또한 남다른 재능을 갖으시고  강능에서 틈틈이  재미있는소재들로 우리 동문님들을 즐겁게 해 주시면서 숙명싸이트를 성원해주신 사랑이님(홍성지님), 그외 많은 동문님들 많이 사랑해요.내년에도 주안에서 항상 행복하고 건강하고 뜻있는 한해가 되세요.
Happy and Health New Year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