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소 아홉마리로 배운 인생의 교훈 !!!
한 의사가 아프리카의 어느 외진 마을에서 의료봉사를 하면서 외국에서
선진 축산 기술을 배우고 돌아온 마을의젊은 청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마을에는 독특한 결혼 풍습이 있었는데, 청혼을 할 때 남자가
암소를 끌고 처녀의 집에 가서 “암소 받고 딸 주세요” 라고
특등 신부감에게는 암소 세 마리, 괜찮은 신부감은 암소 두 마리,
그리고 보통의 신부감이라면 암소 한 마리로도 승낙을 얻을 수 있니다.
마을 사람들에 둘러싸여 어디론가 가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청년이 몰고 나온 청혼 선물은 살찐 ‘암소아홉 마리’였습니다.
그런데 그 노인의 딸은 큰 키에 비해 너무 마르고 심약해 보이는
초라한 여자였습니다. ‘암소 한 마리’에 청혼할 상대에 불과한데
“암소 아홉 마리”를 데리고 간 것을 보고 동네 청년들이 수근대기 시작했습니다.
그 보잘것없는 처녀에게 청혼을 했는지 궁금해지곤 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 휴가 차 다시 그 마을을 찾아간 의사는 큰 사업가가
되어 있는 옛날의 그 청년을 만났고, 저녁 식사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식사를 하면서 의사는 그에게 청혼 선물로는 과도하게 아홉 마리를 건넨 이유를 물어 보았습니다. 그는 빙긋 웃을 뿐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않았습니다.
궁금증만 더 커져갈 즈음에 찻물을들고 한 여인이 들어왔습니다.
아름답고 우아한 흑인 여인이었습니다.
유창한 영어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미소까지…
의사는 마음속으로, ‘아~, 이 사람이 그 때의 말라깽이 처녀말고 또 다른 아내를 맞이했구나,하긴 저 정도는 되어야 이 사람과 어울리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희 마을에선 몇 마리의 암소를 받았느냐가 여자들의 세계에선 중요한 문제였습니다. 저도 그런 관습을 무시할 수 없어서 암소를몰고 갔습니다.
사실 제 아내는 한 마리의 암소면 충분히 혼인 승낙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그러나 제가 정말 사랑한 여인이스스로 자신의 가치를 한 마리의
암소 값에 한정하고 평생을 사는 것을 원치 않았습니다.
자신을 두 마리나 세 마리를 받았던처녀들과 비교하면서 움츠려져 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청혼 때 몇 마리의 암소를 받았느냐가 평생 동안 자기 가치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세 마리를 훨씬 뛰어 넘는 아홉 마리를 생각해낸
것입니다. 결혼하고 나서 아내에게 공부를 하라거나 외모를 꾸미라고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그 후로 아내는 ‘암소 아홉 마리’에 걸 맞는 사람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아내는 더욱 건강해지고 아름다워져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