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자와 못 가진 자 !!!

샬롬 1 2,174 2014.08.17 08:38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


 

인류의 역사를 계급의 투쟁으로 보는 역사 풀이도 있습니다. 역사를 ‘하나님의 섭리’라고 못을 박는 ‘숙명론’보다는 계급투쟁을 앞세우는 유물론적 역사이해가 보다 생동감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아득한 옛날부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에는 끊임없이 분쟁이 있었을 것입니다. 인간은 본디 태어날 때부터 불평등을 참지 못하는 기질을 타고 났기 때문입니다. ‘자유’만 얻으면 사람은 평등을 위해 싸우게 마련입니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는 미국의 작가 헤밍웨이의 작품 주제이기도 한데 나는 두 계급 중에서 어느 계급에 속하는 지 한번 따져 보았습니다. 옷도 있고 쌀도 있고 집도 있으니 분명히 ‘가진 자’에 속한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본주의가 꽤 잘사는 세상을 만들었기 때문에 오늘의 내가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도 열심히 일하면 그 가난을 벗어날 수 있고, 때로는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어야 자본주의 사회가 성립이 되지 그것이 절대 불가능하다면 밥을 먹기 위해 노동을 강요당하는 노예들이 ‘가진 자’의 채찍이 무서워 마지못해 일하는 한심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중산층’이란 말이 많이 쓰이는데 그들은 누구인가? 부자도 아니고 가난뱅이도 아니고 ‘의주’의 생활이 어느 정도 보장이 되어 있어서, 자존심을 잃지 않고 일정한 수준의 문화적 살림을 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선진 사회에도 ‘상층구조’와 ‘하층구조’는 있게 마련이지만,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사이에 두터운 중산층의 벽이 있어서 그 두 계급의 충돌을 완화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한국이 불안한 까닭은 차차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는데 중산층이 몰락의 위기감에 사로잡히기 때문입니다. 지도자는 이 사실을 빨리 눈치 채고 무슨 조치를 반드시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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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 2014.08.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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