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알고 싶지만 ~ !!!

숙명사랑1 1 1,309 2015.12.12 02:52


시간 알고 싶지만- 김동길 교수 !!!

 

알고 싶지만 알 수 없는 것이 시간입니다. 동물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일 수도 있지만 동물에게는 시간이 없습니다. 시간을 가진 것은 Homo sapiens라는 지구상의 유일한 동물입니다. 사람만이 어제 뭘 했지?라고 스스로 물을 수 있습니다. 모든 다른 동물들은 어제 내일 전혀 상관없고 다만 오늘 살면 됩니다.

개미는 먹을 것을 저장할 줄 알고 개구리는 겨울에 살아남기 위해 동면(
冬眠)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그것은 본능으로 되는 일이지 결코 내일을 생각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은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은 어제 기억하고 있고 내일 설계할 수 있는 특이한 동물입니다.

그러나 사람이 시간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구분하는 능력을 지니고 태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어제 내일 대하여 확실한 이야기를 할 만한 능력은 없습니다. 시간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습니까? 50억 년쯤 전이라고 하는 천문학자들의 말에 신빙성이 있습니까? 그리고 앞으로 50억년이 지난 뒤에도 시간은 있습니까, 없습니까? 아무도 대답을 못합니다.

그래서 매우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시간을 두고
영원(Eternity)이라는 엄청난 낱말을 하나 만들어냈습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아무도 이해 못할 말이 바로 이 말입니다. 영원에서 영원으로라고 감히 말하는 자가 있지만 제 정신은 아닙니다. 그 뜻을 제대로 이해는 못하지만 영원이라는 낱말에 크게 감탄하고 감격하고 기뻐하는 사람들은 상당수 있습니다. 말을 몰랐으면 얼마나 불행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혼자 기뻐하는 바보들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아무래도 역사가 Thomas Carlyle의 이 시 한 수를 연상하게 됩니다.

<
오늘>

보라 푸르른 새 날이
밝아오누나
생각 하여라 이 하루를
헛되이 보낼 것인가?

영원에서 태어난
이 새 날은
밤이 되면
영원으로 돌아가느니


So here hath been dawning
Another blue day;
Think, wilt thou let it
Slip useless away?

Out of Eternity
This new Day is born;
Into Eternity
At night, will 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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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숙명사랑1 2015.12.12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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