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엔 내가 / 이해인 !!!
숲 속에 나무들이 일제히 낯을 씻고 환호하는 유월
유월엔 내가 빨갛게 목 타는 장미가 되고
끝없는 산 향기에 흠뻑 취하는 뻐꾸기가 된다
생명을 향해 하얗게 쏟아 버린 아카시아 꽃 타래
유월엔 내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욱 살아
산기슭에 엎디어 찬비 맞아도 좋은 바위가 된다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이를 위해
더욱 살아...
아름다운 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