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서 온 마지막 교신 !!!
바람아 멈춰라 파도여 잠들라 生死를 가르는 절체절명의 순간에도 괜찮을 거라며 의연함을 잃지 않았던 아들아 딸아 잘못한 게 있으면 용서해 달라는 절절한 마지막 그 한 마디 많은 사람의 심금을 울려 놓네 추억을 담으러 떠났던 수학여행길이 이승에서의 마지막 소풍이었구나 슬프도다 안타깝도다 차디찬 바닷속에 갇혀버린 청춘의 못다 핀 꽃들이여 불가항력이었더냐? 슬픔의 황망함에 울어도 울어도 불러도 불러도 답 없는 눈물이여! 사랑한다 아들아 딸아 절절히 진정을 담아 부르는 엄마 아빠의 부름에 답을 주거라. -여객선 세월호 침몰의 슬픔에 즈음하여/주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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