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수 없는 사랑 /오광수 !!!
하나, 둘, 셋,
당신과 함께 한 날을 세어 봅니다.
세어지는 날수보다
앞으로 더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세어봅니다.
세어지는 많은 날 속에는
당신은 나만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나로 인한 당신의 눈물이 보입니다.
나 때문에 당신의 한숨도 보입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기도가 있습니다.
세어지는 많은 날 속에
나는 나만 생각했습니다.
당신의 눈물을 못 본 척했습니다.
당신의 한숨도 무시했습니다.
그리고 당신의 기도가 부담스러웠습니다.
일 년, 십 년, 이십 년,
변함없이 베푼 당신의 사랑은
우리 가족의 넉넉함이 되었고
믿음과 소망이
함께하는 사랑의 밭이 되었습니다.
거칠어진 당신의 손을 잡고
사랑의 밭두렁에 앉아
하나, 둘, 셋,
당신이 베푼 사랑을 세어봅니다.
세어도 세어도 셀 수 없는 사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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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주어지는 시간
시간을 알뜰하고
성실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며 쓸데없이 허비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함께 사는 이들에게 바쁜 것을 핑계 삼아
따뜻한 눈길 한번 주지 못하고
듣는 일에 소홀하며 건성으로 지나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다른 사람에게 남의 흉을 보고 때로는
부풀려서 말하고 사실이 아닌 것을 전달하고
그것도 부족해 계속 못마땅한 눈길을 보낸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
감사보다는 불평을 더 많이하고
나의 탓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말을
교묘하게 되풀이한 당신을 용서해 드립니다.
나도 그렇게 했으니까요(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