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구름을 탓하지 않는다 !!!

숙명사랑1 1 1,414 2015.03.24 13:42

산은 구름을 탓하지 않는다 !!!

 


 

 

아무 자취도 남기지 않는 발걸음으로 걸어가라.
닥치는 모든 일에 대해 어느 것 하나라도 마다 하지 않고

긍정하는 대장부(大丈夫)가 되어라
.
무엇을 구()한다
,
버린다 하는 마음이 아니라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붙잡지 않는

대수용(大收容)의 대장부가 되어라
.
일체(一切)의 경계에 물들거나

집착(執着)하지 않는 대장부가 되어라
.

놓아 버린 자는 살고 붙든 자는 죽는다
놓으면 자유(自由), 집착함은 노예(奴隸)
.
왜 노예로 살려는가
?
살아가면서 때로는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도 있고

설상가상(雪上加霜)인 경우도 있다
.
그런다고 흔들린다면 끝내는 자유인이 될 수 없다
.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데
무엇에 집착할 것인가? 짐을 내려놓고

쉬어라쉼이 곧 수행(修行)이요
.
대장부다운 살림살이이다
.
짐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수고로움을 면할 수 없다
.
먼 길을 가기도 어렵고 홀가분하게 나아가기도 어렵다
.
자유를 맛 볼 수도 없다
.

쉼은 곧 삶의 활력소(活力素)이다.
쉼을 통해 우리는 삶의 에너지를 충전(充塡)한다
.
쉼이 없는 삶이란 불가능할 뿐더러 비정상적(非正常的)이다
.
비정상적인 것은 지속(持續)될 수 없다
.
아무리 붙잡고 애를 써도 쉬지 않고서 등짐을 진 채로는 살 수 없다
.

거문고 줄을 늘 팽팽한 상태로 조여 놓으면

마침내는 늘어져서 제 소리를 잃게 되듯이 쉼을

거부한 삶도 마침내는 실패(失敗)로 끝나게 된다
.
쉼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다
.
그것은 삶의 정지가 아니라 삶의 훌륭한 일부분이다
.
쉼이 없는 삶을 가정(假定)해 보라
.
그것은 삶이 아니라 고역(苦役)일 뿐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선율(旋律)이라도 거기서
쉼표를 없애버린다면 그건 소음(騷音)에 불과하게 된다
.
따라서 쉼은 그 자체가 멜로디의 한 부분이지

별개(別個)의 것이 아니다
.
저 그릇을 보라
.
그릇은 가운데 빈 공간(空間)이 있음으로써

그릇이 되는 것이지 그렇지않다면 단지 덩어리에 불과하다.  


"
산은 날보고 산 같이 살라하고
물은 날 보고 말없이 물처럼 살라하네. "하는 말이 있다
.
산은 거기 우뚝 서 있으면서도 쉰다
.
물은 부지런히 흐르고 있으면서도 쉰다
.
뚜벅뚜벅 걸어가면서도 마음으로 놓고가는 이는 쉬는 사람이다
.
그는 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욱 살찌게 한다
.
그는 쉼을 통해 자신의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
.
풍요(豊饒)와 자유를 함께 누린다
.
 

고로 쉼에는 어떤 대상이 없다.
고정된 생각이 없고 고정된 모양이 없다
.
다만 흐름이 있을 뿐이다
.
대상과 하나 되는 흐름, 저 물 같은 흐름이 있을 뿐이다
.
그래서 쉼은 대긍정(大肯定)이다

오는 인연(因緣) 막지 않는 긍정이요

가는 인연 잡지 않는 긍정이다.


산이 구름을 탓하지 않고
물이 굴곡을 탓하지 않는 것과 같은 그것이 곧 긍정이다
. .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
어떤 어려운 일도 어떤 즐거운 일도 영원하지 않다
.
모두 한 때이다
.
한 생애를 통해서 어려움만 지속된다면 누가 감내하겠는가
.
다 도중에 하차하고 말 것이다
.
 
모든 것이 한 때이다. 좋은 일도 그렇다.
좋은 일도 늘 지속되지는 않는다
.
그러면 사람이 오만해진다
.
어려운 때일수록 낙천적인 인생관을 가져야 한다
.
덜 가지고도 더 많이 존재할 수 있어야 한다
.  
이전에는 무심히 관심 갖지 않던 인간 관계도

더욱 살뜰히 챙겨야 한다
.
더 검소하고 작은 것으로써 기쁨을 느껴야 한다
.
 
우리 인생에서 참으로 소중한 것은
어떤 사회적인 지위나 신분, 소유물이 아니다
.
우리들 자신이 누구인지를 아는 일이다.


 
 =
무소유의 삶과 침묵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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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숙명사랑1 2015.03.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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