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핸드빽속에 ( Candy ) 사탕아홉개 ( 2 )

수선화 1 2,345 2014.04.20 13:13


빨간 핸드빽에 (Candy)사탕아홉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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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시간은  형부는 내가 좀더언니 집에 묵고 있기를 원했으나 내가 일본 동경에 살고 있는 아들집에 두째 손주 산후 조리  관계로 그만 떠나온것이 언니집에서 잠을 자는 것이 마지막일줄은 정말 몰랐다

 

일본 동경에달있다가 돌아오니 언니의 상태는 더욱 악화 되였다는 것을 전화로 언니와 대화를 하면서 나를 기억은  했으나 언니가 정신을 차라지 못하고 있으니 나를 오라 고 하지를 못하고 말끝을 흐려버려 어찌해야 할지    ………..

그래도 언니를 한끼니라도 내가 정성껏 만든음식을 먹이고 싶어 다섯시간 운전을하여찾아가서 내가 준비해간 음식을 먹을수있 준비를해서 가지고 갔으나 언니는 입맛을 잃은상태라별로 먹지를 못하였다

 

나는 언니의 정신이조금이라도 차릴수 있도록

우리 노래 하자 노래 알지?했더니 나 노래 못해 한다

언니 잘 하는 노래 있지왜 ?

 

울밑에 귀뚜라미 우는달밤에 길을 잃은기러기 날아갑니다

예쁜 목소리로 두소절을 부르더니 옛날 내가 이노래 부를때는

내가 학교에서 많이 유명했지 

 하면서 옛날기억이조금은 되살아나는 듯  얼굴이 환해 지면서

 옛날  언니모습이 언니의  머리 속에 떠 올라 언니를 기쁘게 해주고 있는것 같았다 

참 인생길은 너무 잠깐 지나 간다는 것을나도 느끼면서  

얼마후 다시 언니를 보러 여러가지 음식을 만들어 가지고섯시간 운전을 하여 갔으나 언니를 돌보아주고 있는 여자가 미국남자와 국제결혼한 조금 늙은 한국아주머니이기는

해도아픈언니에게 수퍼마켓에서 흔이 팔고있는 단맛이 아주진한케익만 퍼먹이는모습에 나는 가슴이 아펐다 


그리고 불친절하고 내가 만들어간  음식은 언니를 주지않고 자기네가 집으로

가져갈 태도였다  형부는 하와이에 볼일이있어갔다고 하는데 의학박사들이 모이는

 학회인가  나는시간 남짓하게 언니와 마주보고 앉아있어도    눈을 감고 있는

언니의 모습을  보다가 나는 집으로 돌아오고 그때언니를 본것이  생명이 있는

작은 언니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본것이다


언니가 운명하기전 약 한달전에 쌘트루이스에 살고있는  (숙대 약대졸업)대학 후배가

전화를 바꾸어 주어 정신이 또렷한 목소리로 언제 오겠느냐고 언니는 나에게  묻는것을  그때도 아들집 갈준비를 하고 있는 차라 언니 내가 한번 갈께 그래 언제올래 언제 올래

여러번 묻고 있는 언니에게 그래 간다고 해놓고는 아들집 다녀와서

몇일 쉬고 가야지 하고 있었는 데 언니는 그때까지 나를 기다려주지를 않았다


그렇게 애원하듯 오라고 하는 언니에게 가지를  못하고  몇칠후 갈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 중 언니는 영원한곳 천국으로 가셨다는 소식을 여동생으로부터

듣고 언니를 보러 가지 못한것이  이렇게후회를 남기는 일이 될지는 짐작도 못하였다


 장례식에는 갈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나의 남편이 나중 후회 를남기게된다는 말에

두번 한을 남길것 같기도 하고 또 아들이 자기라도 다녀온다는 말에 나는 따라 나서서

 언니가 가는 마지막 모습을 보았다

연 분홍색 투피스를 입고 있었고 예쁘게 화장을 시켜 놓은 얼굴  장미꽃 모양 연분홍색

귀걸이를 귀에 달고 있었고 손에는 언니의 시계를 차고 안경은 언니 머리 옆에 

놓여 있었다  

깊은 잠에 빠져  아주 단 잠속에서 좋은 꿈을 꾸면서  자는 그 모습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언니께 마지막 말을 입속으로 중얼 거렸다   


언니 미안해 그렇게 언제 올래 언제 올래 되풀이를 하면서 묻고 있던 언니를 그만

내가 생명이 있던 마지막 모습을 보지 못했네 내가 아주 많이 잘못했어 고생과 수고

다 지나갔으니 언니는 부모형제 지금쯤은 만나 무척  반가웠겠네 언니  며칠후 

만나게 될때 나를 반겨 줘 응 ~~ 


그렇게 언니의 얼굴을 볼수 있는 기회도 지나고 잠시 후에는 관 뚜껑이 닫기고 말았다


인생이란 이런것이라는 것을 다시 씁쓸한 웃음이라고나 할까?

다음날  장례식은 아주 간편하게 한마디를 더 하자면 너무 성의가 없어보이는  

장례식이였다

우리 형제 몇명 그리고 형부 언니의 두딸 가족만이 참석을 했다


외부 손님은 모두 사절을 했기 때문이였다 한편으로는 편하고 가벼운 마음도 있었다

장례예배는 큰 형부가 목사이기 때문에 형부의 집례로 이루어졌다  


저녁에 마지막으로 언니 집에 발을 들여 놓을수 있는 기회가있어 들어 가니 작은 언니의 유품을 언니의 딸들이  큰언니의 딸들에게 (사촌 여동생께) 마음에드는 것 있으면 가져가라고 한다기에 나도 언니를 기념할수 있는  물건을 혹시 하면서 유품을 드려다보니

언니가 입던 옷들이 거의 다 였고

나는 언니의 몸보다는  키가 큰관계로 옷은 필요 없었고 혹시 언니를 기념 할수 있는 물건을 여기저기 둘러  보다가 


 빽이 여러개가 있었는데 덩그랗게 남아 있는 빨강색 핸드빽  하나가  내눈에 들어 오는 것이다  조카에게(작은 언니의 딸)물었더니 가져 가도 된다고 하기애 언니를 생각하면서

내가 집으로  가지고왔다

몇달후에 마음이 조금 편해지기에  언니를 생각하면서 빽을 열고  들여다  보니 언니가

먹으려고 담아 놓은 캔디 아홉개 그리고 몇가지의 약이 휴지 손수건 한개가 들어 있었다

 

주인을 잃고 있는 빨간색 핸드빽 아직 한번도  밖으로 들고 나갔던 흔적이 없었다

 가격표가 그대로 붙어있는것을 보니 주인을 잃은 핸드빽  모습을 보는 순간  

나의 마음이 짠해지는 것을 느끼면서 빨간색  핸드빽에게 나는 이렇게 중얼거렸다

너는 주인을 이잃었으니 내가 대신 주인노릇을 할께   괜찮지? 

인생이 왔다가 간 흔적이 이런것인가…………………….?


추억도 너무 많이 떠올리면 닳아버린다고 하기에 이만 글을끝내겠습니다 

동문님 저와같이 후회를 남기는 삶을 살면안되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십시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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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다리는 마음 -엄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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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샛별 2014.04.22 01:05
수선화 동문님 !!  작은언니 와의 다정했던 재매의 정을 읽으면서 많이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는 언니가 두명 있지만 그렇게 다정한 언니는 없어요
저에게는 또하나의 여동생이있는데 남은 세월 좀더 잘해주어야 되겠다는 교훈을 었었습니다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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