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핀 풀잎의 노래 / 이정자 시집

금수강산 1 3,186 2010.10.11 17:11



	
사막에 핀 풀잎의 노래 / 시 이정자
쉼 없이 불어대는 황사바람 거침없이 내리쬐는 땡볕 눈 감고 귀 막아도 나는 속수무책 목이 탄다 살이 탄다 태우면 한 꺼풀 흙이 되고 앗아가면 한 자락 바람이 되리 흙이 된들 바람이 된들 어이 씨앗 한톨 못 품으리 연연이 지켜온 황량한 이 벌판 연연이 이어갈 나의 영토
 
 
 
 
 
 
목이 타고 살이 타는 황량한 벌판에 세운 시인의 영토는 낯섬과 
그리움, 삶과 꿈,현실과 과거가 맛선 가운데를 헤쳐와야 했던 
온갖 곡절을 그 바탕에 깔고 있다.

시인은 사막에 핀 풀잎이라는 , 극단적인 언어의 처방으로
이를 설명하려 한다.

이와 같은 절박한 토로는 발설 자체로 하나의 카타르시스이며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객관적 인식을 강화하고 마침내
위기 국면을 넘어서 체험적 균형성을 확보하는 길목에 이른다.

그러할 때 비로소 그 영토를 지키고 이어가겠다는 
결기를 생산할 수 있다

_ 김종희 (해설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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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금수강산 2010.10.11 17:15
<font color=brown size=2><b>사막에 핀 풀잎의 노래- 월간문학에서  지난 6월에 출판된
이정자 동문님 (상학 )의 시집입니다
워싱턴 디시에서 활발한 문학활동을 하시는 이정자 시인의
절제있고  깊은 감성의 아름다운 작품을  이곳에 자주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이 선배님,시집을 보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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