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눈 / 시 이정자오신다는
기별부터 먼저 듣고
벌써 몇시간째
창가에 서성이며
앙금처럼 가라앉은 해묵은
그리움 내다 걸고
빛바랜 흑백 사진속
옛 이야기 길어 올려
고요하던 심장은 미열로 달습니다
그대
흰 옷자락 날리며 사뿐히 오시면
향긋한 차 한 잔 끓여 놓고
눈길 맟추면
활활 타고 있는 저
벽난로의 장작불은 꺼
버려도 되겠지요
이정자 시인
경남 합천 출생 숙명여대 상학과 졸업
1984년 미국 이주
1998년 "워싱턴문학" 신인상 수상 2002년 "문학시대" 등단
2010년 시집 - 사막에 핀 풀잎의 노래 - 발간 월간문학 시인선 187
♣금수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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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영혼의 언어 들속으로 나도 몰래 깊숙히 빠져들곤 하는 나 를 보게됩니다.
금수강산님 정말 고맙습니다. 더많이 이정자 동문님 의 詩 를 올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