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아름다운 이야기

기다림 2 3,446 2009.09.18 11:22

생각이 아름다운 이야기

좋은사람 마음이 통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부족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얼굴에서 말에서, 몸짓에서

넘쳐나는 "충족함"을 보았습니다.

전화 목소리만 들어도 왠지 편안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조급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일상에 깃들어 있는 "여유로움"을 읽었습니다.

자주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우유부단함"에 대해 이야기하더군요.

하지만 나는 자신에게는 말 할 수 없이 엄격하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는 늘 이해와 아량으로 대하는

그 사람의 삶에서 진정한 "단호함" 이란 무엇인가를 느꼈습니다.

사람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자신의 "교만함" 에 대해 이야기 하던군요

하지만 나는 약하고 보잘 것 없는 사람들 앞에서는

자신을 한없이 낮추면서도

힘으로 남을 억누르려 하는 자들 앞에서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그 사람의 행동에서

진짜 "겸손함"을 배웠습니다.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사람을 비로소 만났습니다.

자신의 "좁은 식견"에 대해 이야기하던군요.

하지만 나는 그 사람의 눈동자에서

원대한 "꿈과 이상"을 엿보았습니다.

참 흐뭇한 날이었습니다.

이렇듯 좋은 사람을 친구로 둔 나는

정말 행복한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 옮긴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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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아네모네 2009.09.22 21:47
좋은글 좋은음악 감사합니다.
안정혜 2009.10.15 00:55
< 마음이 통하는 사람, 편안해지는사람, 자주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 사람 향기가 물씬 묻어나는 사람,
문득문득 그리워지는 사람, 이렇듯 좋은 사람 > .... 을 친구로 둔 행복한 사람이 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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