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ul Gustave
Fischer
Danish artist
born 1860 - died 1934
겨울은 성숙한 계절 봄에 사랑이라 싶은 한 마음을 만나 망월(望月)의 바람 부풀더니 가을엔 그 심사 깊어만져 모진 기갈에 시달렸지
눈 시린 소금밭의 짠맛보다도 더 매운 겨울 모랫바람 수수천만 조각의 삭풍이 가슴 맞대인 이 쩡한 돌거울에 눈꽃 송이송이 흩날리고 눈부시며 눈부시며 그대 보이옵느니
피가 설었을 젠 못 얻은 사랑 삼동 바닥 없는 추위에 무상(無償)의 축원 익혀 오늘 임 맞이하네
겨울 사랑 . . . . . 김남조
비발디, 사계 中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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