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다우티 미국 허드슨강 화파의 명화

초기 허드슨 강파를 주도한 화가로는 토머스 다우티와 애셔 듀런드, 토머스 콜 등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야외에서 직접 그림을 그렸으며 허드슨 강 유역과 뉴잉글랜드 근처에 있는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황무지들을 경건한 마음으로 꼼꼼하게 관찰하여 그렸다. 이 그룹의 화가들은 대부분 유럽에서 어느 정도 공부했지만 모두가 그들의 고국에서 처음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고적하고 웅대한 미국 내륙지방의 풍경이 그들의 공통 주제였다.

다우티는 허드슨 강 유역의 평온하고 서정적·명상적인 장면들을 집중적으로 그렸다. 역시 서정적인 그림을 그린 듀런드는 보다 아늑한 분위기의 그림을 그렸으며 특히 삼림지대의 장면들에서는 섬세한 명암법을 사용했다. 초기 화가들 중 가장 낭만적인 화풍의 콜은 자연의 격렬하고 웅장한 모습들을 많이 그렸다.

그밖에 미국 동북부의 풍경을 집중적으로 묘사한 화가로는 앨번 피셔와 헨리 인먼, 새뮤얼 F. B. 모스 및 뒤에는 존 켄셋과 존 캐실리어, 워싱턴 휘트리지, 재스퍼 F. 크롭시 등이 있다. 프레더릭 에드윈 처치는 전형적인 미국의 경치와 거의 관계가 없는 이국적인 풍경화를 그렸지만 허드슨 강파의 일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좀더 개성적인 풍경화가인 조지 이네스도 또한 허드슨 강파 화가로서 출발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풍경을 주제로 다룬 몇몇 화가들은 동북부의 풍경보다는 서부의 좀더 원시적이고 극적인 풍경에 매료되었다. 존 밴버드와 헨리 루이스는 미시시피 강을 중심으로 황량하게 뻗어 있는 거대한 전경을 그렸다. 극서부지방을 처음으로 답사한 미술가로는 크게 성공한 토머스 모랜과 앨버트 비어슈타트가 있었는데, 그들은 로키 산맥과 그랜드캐니언, 요세미티 계곡의 장엄한 풍경들을 그렸다. 허드슨 강파는 19세기 전반에 걸쳐 미국 풍경화의 주요한 유파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