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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부(1886-7), 1889년, 파리, 캔버스에 유채,프랑스, 르 베시네,도르튀 여사 소장
프랑스의 인상파 화가 로트렉의 그림 ‘세탁부’가 지난 1일 저녁(현지시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로트렉 작품 가운데 최고가인 2240만달러(약 232억원)에 낙찰됐다고 합니다. 로트렉의 다른 작품은 1997년 1450만달러에 낙찰된 바 있습니다.
빨간 머리의 젊은 여인이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로트렉의 이 작품은 이 날 익명의 전화 참가자에게 돌아갔다고 합니다. 이 그림은 1886∼87년에 그린 것으로, 소외된 서민들의 삶을 화폭에 담았던 많은 그림들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일하기 편리하도록 대충 올려 빗은 머리와 흰 윗 저고리, 그리고 옷을 다리는 다림대 위에 두 손을 받치고 기대 서서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몸짓에서 힘겨운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또한 여인의 옆과 뒷 자태를 화면 가득 확대하여 배치함으로써 인간의 노동에 대한 숙고함도 담아내고 있습니다.
출처: 初夏 미술관
고흐의 초상 , 1886년, Pastel on Board
At the Moulin Rouge: Two Women Waltzing
La Goulue Arriving at the Moulin Rouge with Two Women
Moulin Rouge: La Goulue (lithograph)
Rue des Moulins: The Medical Inspection
The Two Girlfriends 1894 Oil on cardboard 48 x 34.5 cm Musee Toulouse-Lautrec, Albi
Two Half-Naked Women Seen from behind in the Rue des Moulins Brothel
1894 Oil on cardboard 54 x 39 cm Musee Toulouse-Lautrec, Albi
Yvette Guilbert Greeting the Audience 1894 Oil over reproduction on photographic paper 48 x 28 cm Musee Toulouse-Lautrec, Albi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
[Henri de Toulouse Lautrec, 1864.11.24~1901.9.9]
'물랭루즈의 화가'라 불리는 로트렉은
프랑스 남부 도시 알비의 백잡 집안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의 키는 일생 152cm에 그쳤다.
곱추를 연상시키는 치명적인 신체적 장애를 치료하면서 그림을 배운 뒤
그는 스물 두살이 되던 해 집을 떠나 파리의 환락가 몽마르트르에 아틀리에를 차리고,
그 후 13년 동안 술집, 매음굴, 뮤직홀 등의 정경을
소재로 삼아 정력적으로 작품 제작을 하였다.
처음에 풍자적인 화풍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유화와 더불어 석판화도 차차 높은 평가를 받았다.
1889년부터는 앙데팡당전(展)에 출품하였고 최초의 개인전은
1893년에 파리에서 열었다.
그의 소묘는 날카롭고 박력 있는 표현으로 근대 소묘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그런 소묘의 힘에 바탕을 둔 유화는 어두우면서도
신선하고 아름다운 색조와 독자적인 작풍으로 인생에 대한
그의 통찰과 깊은 우수를 공감하게 한다.
태양을 찾아 헤맸던 친구 고흐와 달리 앉은뱅이 로트렉은
항상 앉은 채로 자신의 주위를 둘러볼 수밖에 없었다.
로트렉은 자신의 시야에 들어온 도시의 일상을 그렸다.
타락과 퇴폐, 그리고 이에 대한 폭로, 그래서 로트렉의 작품은
우아하고 경건한 세계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신랄한 비판과 풍자의 세계를 조명한다.
그의 예술 세계에서는 고흐나 고갱처럼
현실 세계에 대한 갈등과 좌절 또한 없다.
그는 현실을 소화해 내기 위해 내면적인 갈등과 방황을
일삼았던 작가가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을 세상에 내던짐으로써,
있는 그대로의 비극을 사랑함으로써
자신의 내면을 예술 세계로 정화시킨 화가였다.
그러나 자신의 내면에 쌓이는 고독과 광기로 인해
알코올에 탐닉한 나머지
1901년 37세의 나이로 요절했다.
로트렉은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프랑스에서 가장 유서깊은 공작 가문의 귀공자로 태어났지만 그는 기형적인 자신의 외모 때문에 상류사회로 부터 스스로를 격리시켰습니다
로트렉이 미술사에 공헌한 가장 큰요소는 석판화라는 새로운 매체를 개발하고 포스터를 존중할 만한 주류 미술의 하나로 만든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