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 화백

금수강산 1 2,807 2011.12.16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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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보리밭」이라고 불리워지고 있는 이 그림은 나의 자상自像이다.
1950년대 피난중의 무질서와 혼란은 바로 나 자신의 혼란과 무질서의 생활로 반영되었다.

나의 일생에서 붓을 못들은 때가 두 번 있었는데 바로 이때가 그중의 한번이었다.

초조와 불안은 나를 괴롭혔고 자신을 자학으로 몰아가게끔 되었으니

소주병(한되들이)을 들고 용두산을 새벽부터 헤매던 때가 그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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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늘 잎이 풍성한 나무를 그렸고,

이는 가난하지만 늘 마음만은 풍요로웠던 그의 삶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여름 한낮, 나무 아래에서 속옷만 입고,

누워있는 어린 아이의 편안하기만 할 마음 또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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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색이 나는 땅 위에 녹색의 들이 잘 어울리어 활력이 넘쳐나고,

가축과 집 가까이 찾아 드는 까치도 한 식구로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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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눈, 코, 귀 목이 가장 단순한 기호로 그려져 있다.

그 뒤로는 집 세 채가 바로 또는 거꾸로 서 있다.

천진한 어린이가 두 다리사이로 세상을 바라보면 집이 거꾸로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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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에 그린 소재들이 마치 어린이가 그린 것처럼 한결 같이 간결하다.

작가가 늘 말하는 [나는 심플하다]는 말 그대로

소재가 지니고 있는 핵심적인 구성 요소만 그려서 가장 단순한 그림을 창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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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주의 시점에서 그린 그림이다.

즉, 모기장 안에서 자고 있는 아이를 위에서 바라보는 시점(視占)에서 그리고

등잔, 요강과 그릇은 옆에서 바라다 보는 시점에서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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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금수강산 2011.12.16 22:58
음악 사공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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