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어스 바스티엥(Jules Bastien-Lepage) [French Realist Painter, 1848-1884]
바스티앵 르파주님은 젊었을때 대가인 카바넬에게서 회화를 배우고 그 고전회화의 전통위에 인상주의의 영향도 받아들여요 그리고 그가 묘사하는 대상은 상류사회보다는 주로 가난한 사람들 생생한 진짜 삶을 대상으로 그림을 그리죠 그것이 바스티앵 르파주라는 화가만이 가진 개성이 되었어요
상류층의 부유한 여인들 대신 시골의 농부들, 거리의 구두닦이, 꽃파는 처녀, 도시와 시골의 가난한 아이들을 모델로 하신 그의 그림은 백수십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마음을 파고드는 힘을 갖고 있어요
오늘은 잊을수없이 강렬하게 아름다운 화가분들이 그린 아이들의 눈빛을 중심으로 소개해드릴게요 슬픈듯 보이지만 칼날처럼 마음에 호소해오는 아이들 특유의 생명력을 그림을 통해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이토록 빛나는 재능을 가진 그리고 사람들을 이해하는 마음을 가진 화가가 겨우 서른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것을 생각하면 많이 안타깝습니다 신이 그에게 더 많은 그림을 그릴 시간을 조금만 더 허락해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요
Roadside Flowers (The Little Shepherdess)
어린 양치기 소녀, 서른 여섯에 요절한 바스티앵 르파주는 1882년, 34세일때 대표작을 많이 그리셨는데요 어린 양치기 소녀의 마른 몸, 헐렁한 옷차림 헝클어진 금발머리에도 불구하고 깨끗한 얼굴과 맑은 푸른 눈빛이 너무나 아름다운 작품이에요
La Pauvre Fauvrette
Pauvre Fauvette
가난한 시골의 소녀, 마음에 드는 테마였는지 1881년 1882년 두 해에 걸쳐 여러번 그리셨어요 무심히 풀을 뜯는 소와 허름한 천으로 코트처럼 온몸을 감싼 어린 아이 예쁜 눈매를 가진 소녀를 보면, 추운 날씨를 걱정하게 됩니다
Nothing Doing.
한쪽 발을 내밀고 한쪽 주머니에 손을 넣은 소년의 모습 이 약간 껄렁한 포즈는 만국공통의 개구쟁이 소년들의 자세일까요 ^^
Going to School
학교가는 어린 소녀의 얼굴, 이 작품도 역시 1882년에 그려진 작품이에요 어린아이들을 모델로 멋진 작품을 많이 남기신 해입니다 이 그림이 특히 인상적인 것은 그림인데도 사진같은 느낌이 드는 점이에요 묘사가 사진같다는 의미가 아니라 등교길의 예쁘고 새침한 어린 소녀 앞에서 함께 걸어가면서 " 여기 한 번만 봐 줄래? " 하고 말을 건네면서 스냅사진을 찰칵, 한 장 찍은 듯 한 순간의 생생함이 담겨있거든요 귀여운 여자아이의 눈빛이 살아있어서일까요
The london bootblack
런던의 구두닦이 소년 아직 어린 소년인데도 마치 세상을 많이 아는 듯한 눈빛 무엇을 보고 겪었길래 저런 강렬한 눈빛을 갖게 되었을까요 빨간 재킷도 인상적이에요
The Blind Beggar
장님 거지소년과,소년의 털북숭이 개 자신이 그림의 모델이 된 것도 모르고 있을 소년 얼굴은 하늘을 향하고 있지만, 푸른 하늘빛을 한번이라도 본 적은 있었을지.. 르파주님은 아이의 눈빛을 유난히 아름답게 그리고, 그림을 보는 사람이 그 아이의 눈빛을 마주 바라보게 하는 화가분이에요
하지만 이 눈감은 소년 거지만큼 가슴아프게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응시하는 그림은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어쩐지 우울하고 피로해 보는 털북숭이개라도( 이름이 뭘까요? ) 소년에게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기를 바라게 됩니다 그림 곁에서 잠깐 저 털북숭이 개라도 토닥토닥해주고 싶은 기분이에요
The Little Lord
부유한 아이의 초상도 드물지만 그리셨어요 : )
여기에서부터는 어린 아이의 그림은 아니지만 르파주님의 작품 세계를 보실 수 있는 다른 작품들 더 소개해드립니다
The Beggar
구걸하러 다니는 할아버지 거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어린 아이의 눈빛 퍽 가여워하는듯이 보이죠? 지치고 무심한 늙은 거지의 눈빛과 너무나 대조적이에요 우리나라에도 지금은 없지만 예전에는 집집마다 밥 한끼나 돈을 구걸하러 다니는 거지분들이 있으셨다고 들었어요
잔다르크에 대한 묘사를 이렇게 하시다니 ...... 보면서 몇번이나 감탄했던 작품이에요 그녀의 미래와 그녀의 사명이 오히려 그녀의 뒤에서 고요하게 기다리듯 바라보는 모습이라니..... 전 시골농가와는 거리가 먼 몽상적인 장면밖에는 상상하지 못했었는데 그저 시골처녀로 보이는 잔다르크의 모습이 퍽 신선해요
At Harvest Time
The Ripened Wheat
October: Gathering Potatoes
감자를 자루에 담는 여인의 모습, 활력이 넘쳐보여요 : ) 풍요로운 수확의 기쁨을 맛보고 있는 것이길 바래봅니다 사실적으로 농부들의 생활을 묘사한 위의 작품과 같은 위에 함께 소개한 일련의 작품들로 르파주님은 자연주의자, 사실주의자로 불리우게 됩니다
La Chanson du printemps, 1874 Oil on canvas, 148 x 100 cm
<봄의 노래>라는 제목만큼 사랑스러운 화가분의 초기작품 바스티앵 르파주란 화가의 존재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화가분에게 무척 의미있는 작품이에요
The Sarah Bernhardt Portrait 1879 Oil on canvas
전설의 연극배우 사라 베르나르의 초상이에요 사라 베르나르는 알폰스 뮈샤(알퐁스 무하)의 인생을 뒤바꾼 여배우로도 유명하죠? 사라 베르나르의 연극의 포스터를 누군가의 대타로 급히 그렸다가 그 포스터가 사라 베르나르의 마음에 든 것이 뮈샤님이 명성을 얻게 된 출발이었으니까요 사라 베르나르는 세기의 스타였어요 매력도 매력이지만 놀라운 연기력으로 세계를 매혹시켰던 스타, 수많은 화가들이 그녀를 모델로 많은 그림을 그렸는데 바스티앵 르파주님도 사라 베르나르의 초상을 그리셨네요 (펌한글)
|
너무나도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그림들을 감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