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gratulations!!!

reporter 0 5,349 2006.02.09 15:25


*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님은 국내 최초로 선거를 통해 4번 연임되는

대학총장이자 최장수 여성 총장의 기록을 남기게 되었읍니다.


* 숙명여대 이경숙 총장 (1943 - ).


이경숙 총장은 숙명여대 정치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캔사스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러시아 쌩 페떼르부르그 대학과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대학에서 교육학 명예 박사를 받았다.

1976년부터 숙명여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1985년부터 1989년까지 정법대학장, 1990년부터 1994년까지 기획처장을 역임했다.

1981년부터 1985년까지 제 1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993년 민주평통자문위원회 북한 연구회 회장, 1995년 사립대 총학장 협의회 부회장직을 맡았으며, 1996년 선거방송 심의 특별활동 위원,유엔 총회, 유네스코 총회 한국대표단 고문, 남북 적십자 회단, 외무부, 통일원, 여성개발원 자문위원, 방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1999년에 대학정보화와 정보문화 확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였다.(Website에서co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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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학 100주년 맞은 숙대를 찾아가다
[우먼타임스 2005.12.28 13:56:00]


-2020 프로젝트 야심찬 계획…체계적 교육으로 글로벌 리더 도약-
"위기를 기회로 만든 카리스마 "
"학생엔 부담없는 총장되고파 "


숙명여자대학교는 ‘땅콩 같은 학교’다. 겉에서 보면 작고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알짜배기가 꽉 들어차 있는 학교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숙명여대는 6년 연속 교육개혁추진 우수대학으로 선정됐으며, 정보화 유공기관 대통령 표창 수상, 3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 대학 선정 등의 성과를 거두며 꾸준히 내실을 다져왔다. 한때 ‘몰락하는 학교’로 불릴 만큼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위기를 기회로 전환,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을 꿈꾸는 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도약하는 숙명여대’의 중심에는 올해로 12년째 학교를 이끌고 있는 이경숙 총장이 있다. 2006년 창학 100주년을 앞두고 21세기 여성리더 교육 및 양성에 여념이 없는 이 총장을 만났다.

▲ 2006년이면 창학 100주년을 맞는다. 창학 100주년의 비전을 무엇인가.
“‘2020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2020 프로젝트는 세계 최고 리더십교육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로 2020년 대한민국 리더 10명 중 1명은 숙명이 키워내겠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1학년생 전원을 리더십 교양학부에 소속시키고 14학점을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1학년 때부터 리더십 전반에 대한 기반을 형성할 수 있도록 읽기·쓰기·발표·토론기법 등을 공부하게 한 것이다. 의사소통 능력 개발기술부터 리더십에 초점을 맞춰 다시 교육하는 것인데 기초적인 리더십 과정이 끝나면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사회 각층의 리더들을 초빙, 특강을 받도록 하고 멘토를 연결해 준다. 리더십 개발과 관련 2005년도 교육부특성화지원사업에서 ‘세계 최고의 리더십대학을 지향하는 교육시스템 개혁사업’과 ‘여성인적자원개발대학원 설립 프로그램 운영’에 선정됐다. 덕분에 우리학교 학생 500명이 매년 3박4일 해외교육연수를 무료로 받고 있다. 학생들과 교수가 함께 글로벌 리더십 훈련을 받기 위해 해외로 떠나는 것이다. 앞으로 리더십 특화, 글로벌화, 융합화를 전략으로 리더십 연구를 강화하고, 그 성과를 교육에 활용할 계획이다.”

▲ 리더십 교육 이외에 대학 특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무엇인가.
“생명공학(BT) 분야와 문화관광 콘텐츠(CT) 분야, 여성질환연구 특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질환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여성질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연구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여성질환연구센터는 올 2005년 과학기술부 신규 우수 연구센터(SRC)로 선정돼 지원금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식생활 문화 개선 프로그램, 웰빙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창조적 지식과 미래형 기술, 봉사적 성품, 건강한 심신을 갖춘 각 분야의 글로벌 리더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숙대는 규모가 크지도 않고, 또 여자대학이다. 강점을 갖는 몇 가지만 특화하는 것을 전략으로 삼고 있다.”

▲ 숙대가 강조하는 리더십은 과거 남성들이 추구해왔던 이른바 전통적인 리더십과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부드럽지만 강한 힘이 느껴진다.
“숙명 리더십의 모토가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이다. 세상을 바꾸는 부드러운 힘이 바로 우리 학교 리더십의 핵심인 것이다. 남성들이 추구해온 전통적인 리더십은 지시, 명령, 군림의 요소로 구성되고 지위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나 숙명 리더십은 21세기형 리더십으로 신뢰를 바탕으로 수평적, 관계중심적, 잠재력 존중, 상대방의 배려를 통해 저절로 권위가 세워지고 힘이 생기게 되는 ‘섬김의 리더십’이다. 서로 위하고 배려하는 쌍방향의 리더십이 바로 ‘섬김의 리더십’이다. 최근에는 외국의 리더십 관계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교수들에게도 리더십 교육을 하고 있다. 리더십 교육을 받은 교수는 학생에게 다시 리더십 교육을 실시하는 멘토 시스템을 운영한다. 취업개발연구원 교수 60명이 이 멘토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국내 굴지의 기업 CEO 1명당 학생 10명을 연계해주는 멘토-멘티 제도도 활성화되고 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CEO들이 바쁜 시간을 쪼개 일주일에 한 번씩 시간을 내서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다.”

▲ 숙명여대 축제는 학생들과 총장이 함께 어우러져서 즐기는 축제로 유명하다. 축제 때마다 총장님의 복장, 춤 등이 화제가 된다. 기꺼이 망가지는 것을 자청하면서 학생들과 어울리는 이유는….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학생들과 연대는 구호로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경험할 때 비로소 형성되는 것이다. 학교 축제 때 그해 성년이 된 재학생과 학부모들을 초청하는 ‘성년제·은혜제’를 여는데 그때 학생과 학부모들에 대한 축하와 감사의 의미로 교무위원들과 함께 그해 유행하는 춤, 노래 등을 선보인다. 무대에 서기 위해 교무위원들과 일주일에 한두 시간씩 한 달 동안 연습한다. 그런데 막상 무대 위에서 하면 잘 안 맞아서 엉망이 된다. 그런데 그 모습을 학생들은 그렇게 좋아한다.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교수들이 춤추고 노래하니까 막역하고 가까운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우리 학생들은 길거리에서도 아무 거리낌없이 ‘총장님’하고 부르며 인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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