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17대 숙명여대 한영실 총장님 환영함니다.

‘비타민’ 출연 한영실씨, 숙명여대 총장 됐다 [중앙일보] 
 
 “사람들에게 알려졌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크죠. 하지만, 대학 기금 모금할 때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요?”

KBS 프로그램 ‘비타민’ 출연으로 얼굴이 알려진 한영실(50·사진)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가 전체교수회의 투표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 제17대 숙명여대 총장으로 선임됐다. 한 교수는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독일 본대학교 식품공학연구소 객원 교수, 한국음식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임기는 9월 1일부터 4년간이다. 이경숙 현 총장은 1994년 처음 총장직을 맡은 둬 4회 연속 직선 총장으로 선출된 진기록을 남기고 8월 정년 퇴임한다.

한 교수는 “(TV활동 등을 통해 알려진) 열정적인 면을 학내 구성원분들이 높게 봐주신 것 같다”며 “그만큼 열심히 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요새 대학이 너무 전문교육에만 치우치고 있는데 학제 개편을 통해 1학년생에게 문학·역사·철학 등 교양 교육을 강화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 “숙명지주회사를 설립해 테솔(TESOL:국제영어교사양성 프로그램)의 대상과 연령층을 확대하는 사업 등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LA 등 세계 주요도시에 숙명문화센터를 설립해 한국음식과 한국학, 한국 음악 등의 프로그램을 교육하면서 ‘숙명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청사진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교포뿐 아니라 외국인도 끌어들이는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전통음식의 표준화·상품화에 힘써왔으며 KBS TV ‘비타민’에 출연해 ‘위대한 밥상’이라는 코너로 인기를 얻었다. 2006년에는 KBS 연예대상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