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브라질로 가는 장예원 아나운서의 출사표[일간스포츠] !!!

숙명사랑1 1 5,851 2014.06.14 10:54

[인터뷰]브라질로가는 장예원 아나운서의 출사표


[일간스포츠] 입력 2014.06.06 09:23

                      


SBS 아나운서국에 생기가 돈다. 상대로 하여금 엔도르핀을 뿜어내는 막내 아나운서 한 명으로 분위기가 싹 바뀌었다. 그 주인공은 2012년 공채로 입사한 장예원(24) 아나운서. 이미 합격 당시에도 숙명여대 홍보 모델 출신으로 뛰어난 미모가 화제였다. 예쁘기만할까. 학업 성적도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설 아카데미를 다니지 않고 학교에 개설된 언론고시준비반에서 아나운서 준비를 해왔다. 교내 방송국에서 활동하며 방송을 향한 꿈을 키웠다. 장 아나운서는 "중학생 때부터 줄곧 꿈이 바뀌지 않았다. 아나운서였다. 오로지…"라고 말한다. 6월 9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취재진으로 떠나는 장예원은 벌써 상기돼 있다. 이제 꼬박 1년여 아나운서 생활을 한 그에게는 큰 기회가 주어진 셈이다. 장예원은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는데 그것도 월드컵이라니… 꿈만 같다" 고 각오를 다진다. 인터뷰 도중 장근석을 닮았다는 기자의 말에 "학창시절부터 들었다. 성도 똑같아 의심받았다. 실제로 만나보고 싶다. 궁금하다"며 호탕하게 웃는다. 말도 시원시원, 성격도 시원시원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기자간담회 후 연일 화제다.

"아무래도 홍일점이라 그런게 아닐까싶다. 너무 화제가 되니 당황하고 한편으로 걱정됐는데 지금은 관심도 감사하다. 기사마다 댓글까지 다 읽어본다."

-악플도 있을텐데. 상처받지 않나.

"무조건 악플만 있는 건 아니다. 읽다보면 맞는 말도 많아 수긍가는 부분이 많다. 고쳐야 할 점은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

-고등학교 졸업사진까지 화제였다.

"주변에선 변한 게 없어 보인다고 똑같던데 실제로 그렇게 보이는지 궁금하다. 반응이 너무 제각각인데 그 반응은 내가 받아들여야 할 몫이다."

-언제부터 아나운서가 꿈이었나.

"중학생 때부터 줄곧 내 목표는 아나운서였다. 아나운서 하나만 보고 달려왔다."

-준비할게 많았을텐데.

"남들보다 조금 일찍 꿈이 정해져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다. 중학생 때부터 전교생이 다 알 정도로 꿈이 확고했다."

-왜 아나운서였나.

"중학생 때 한 대학교 축제 무대에 선 적이 있다. 당시 방송부였는데 어떤 행사에 참여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누군가 마음에 들어해 대학축제 MC로 서보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얼마나 말주변이 좋으면 중학생이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르나.

"너무 거창하게 말했나.(웃음) 단독 MC는 아니었고 나는 그저 보조 정도였다. 나로썬 경험 쌓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큰 무대를 좋아해 떨지 않고 재미있게 임했다."

-쟁쟁한 선배들과 브라질을 간다.

"스포츠 빅 이벤트, 그것도 월드컵을 맡아 영광이다. 나에겐 언제 또 올지 모르는 중요한 기회다."

-홍일점이다. 발탁 과정이 따로 있나.

"따로 오디션 같은 과정은 없다. 사실 위에서 내려온 결정이라 잘 모르겠다.(웃음)"

-월드컵을 앞두고 준비하는 것도 있을텐데.

"아무래도 외국 선수들의 이름을 외우는게 힘들다. 길기도 하고 정해진 발음대로 읽어야 돼 대부분 외워야한다. 배성재 선배가 많이 알려주고 도와준다."

-평소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나.

"매우 높았다. 야구나 축구 모두 좋아한다. 입사 전부터 스포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장서 보는 걸 좋아한다."

-아카데미를 다니지 않았다던데.

"학교 고시반에서 공부하는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했다. 도와줄 사람이 없어 학교에 의지를 많이했다. 모자란 부분은 스터디로 채웠다."



-첫 응시에 첫 합격이다.

"첫 응시가 도움이 된 부분도 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세계라 긴장하는 것도 있지만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심리적 압박은 너무 심했다. 면접보고 나서 집에 와 펑펑 울었다."

-현재 아나운서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팀 생활이 재미있다. 주말에도 일하는데 그것마저 좋을만큼 분위기가 좋다. 점심시간에도 다 같이 밥먹고 군기라는 개념이 없다. 선배들과 사소한 것까지 다 말할 정도로 팀워크가 좋다. 막내인데 나이도 워낙 어려 더 잘해주나보다."

그래도 힘든 점이 있을텐데.

"체력적인게 힘들다. 몸이 약하다보니 어쩔 수 없다. 옆에서 안쓰러웠는지 김환 선배가 운동시키려고 준비 중이다. 체력을 길러야한다."

-방송 실수한 적도 있나.

"라디오 뉴스하는데 잘못 생각해 한 꼭지 남겨두고 시간이 30초 가량 남더라. 최대한 차분하고 느리고 길게 말했다. 라디오에서는 1초의 정적도 방송사고라 시간 조절이 생명이다. 아찔한 경험이었다."

-진짜 고운 말만 쓰나. 정말 욕을 안 하나.

"심한 말은 안 하는 편이고 정말 욕도 안 하려고 노력한다. 곱지 못한 말을 쓰다보면 습관적으로 방송 중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외삼촌이 온게임넷서 활동하던 정일훈 아나운서다.

"어릴 적부터 삼촌이 중계하는 모습을 보고 배웠다. 게임 대회가 열리는 곳에도 자주가 현장이 낯설지 않다."

-특별히 맡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나.

"사실 입사 전부터 '풋볼매거진'을 하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뤄 좋다. '동물농장'도 하고 있어 좋다. 욕심을 내자면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을 더 해보고 싶다."

-브라질 떠나기 전 각오 한 마디.

"우리끼리 브라질 가서 삼바춤이라도 춰야하는거 아니냐고 말한다. 그만큼 흥분되고 들뜬다. 재미있고 편안한 방송을 만들겠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이호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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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사랑1 2014.06.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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