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학습 실천:
우제봉 85세 최고령 숙명여대 대학원생 할머니 !!!
2014.09.23
대학 수학능력 시험, 채 두 달이 안 남았죠?
우리나라 성인들은 이 수능 시험만 끝나면 공부에서 손을 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기관이 OECD 23개 나라의 성인 학습 의지를 조사했더니 우리나라는 5점 만점에 2.9점으로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공부해 봤자 경력 개발로 이어지지도 않고, 노동 시간이 길어 공부할 시간도 없기 때문인데요.
국가 경쟁력 강화와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서도 필요한 평생 학습.
100세 시대, 평생 교육의 조건을 김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고령 대학원생인 85살 우제봉 할머니.
어린이와 노인 복지를 공부하는 할머니의 꿈은 90살까지 박사 학위를 따는 겁니다.
고령에다 바쁜 일상 탓에 공부는 엄두를 못냈지만 입학이 쉽고, 전공도 살릴 수 있는 학과가 신설되면서 오랜 꿈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우제봉(숙명여대 대학원생) : "(배운 것을) 써먹어야 되는 거잖아요.(지식을) 사용하고 삶에 적용하고. 제가 이렇게 하다 보니까 참 좋은 세상이네요."
일만 해도 하루가 빠듯한 50살 직장인 홍성범 씨도 원격 대학에서 경영학과 국문학 2가지나 공부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시험이 결합된 직장인 맞춤형 수업 덕분입니다.
<인터뷰> 홍성범(한국방송통신대학교 3학년) : "수준 높은 강의를 이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어디를 가든지 자기가 시간을 내서 들을 수가 있어요."
이렇게 평생 학습이 가능한 건 학습 동기를 유발하는 실용적인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동국(한국방송통신대 평생 교육 대학 학장) : "전통적인 교육보다는 직장인들이 필요한 그런 실용적이고 실무적인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정부에서 지원을 좀 많이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올해 교육부의 평생 교육 예산은 전체 고등 교육기관 예산의 3%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