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동안 과학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해온 여성과학자에게 주는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에 우리대학 함시현 교수가 선정됐다. 함 교수는 16일(화)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트로피와 상금을 받았다.

함 교수는 치매나 암, 광우병 등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응집현상의 기작을 규명하여 화학분야 최고학술지인 앙게반테 케미의 표지논문을 장식한 바 있으며, 삼성이 선정하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의 기초과학 대표과제로도 선정되는 등 올 한해 숨가쁘게 보냈다.

함 교수는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 수고한 연구실 가족들에게 같이 주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학교와 한국연구재단 등 후원기관에도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욱 연구활동에 매진해 좋은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함 교수는 상금 전액을 모교에 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은 우수한 연구개발성과로 과학기술발전에 이바지한 여성과학기술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여성과학기술인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우수 여성인력의 과학기술계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제정됐다. 2001년부터 해마다 시행하는데 이학, 공학, 진흥 부문에서 각각 1명씩 총 3명을 선정한다. 올해는 함시현 교수를 비롯해 공학부문에 이화여대 전자공학과 임혜숙 교수, 진흥부문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향숙 명예연구원이 각각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