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음악대학 제8회 정기 연주회
박성연
일반
8
4,615
2007.08.20 12:29
남가주 음악대학 제8회 정기 연주회가 지난 8월 19일 일요일 Los Angeles에 있는 윌셔 연합감리교회에서 성대히 열렸읍니다. 핑크드레스로 예쁘게 단장한 소녀들처럼 맑고 고운 목소리로 한여름밤을 수놓기 시작하여. 성숙한 여인들의 힘찬 자태로 막을 내렸읍니다. organ solo, chorus, sop solo, cello solo, 3 sopranos, male ense, piano trio, quartet 등의 다양한 program으로 꾸며진 이 연주회에는 많은 선후배들, 가족들, guest들이 함께 자리를 하여,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냈으며, 끝난 후에 마련된 피로연에서는 출연진들과 함께 자리를 같이 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읍니다.
.
♪~♪♪~ 오페라 "Nabucco"중에서 "히브리노예합창" - 베르디작곡
늘 항상 음악속에서 살 수 있는 것도 축복 중에 축복이랍니다.
제1막은 예루살렘 성전, 제2막은 배신, 제3막은 예언, 그리고 마지막 제4막은 '우상파괴' 라는 부제를 붙여 오페라의 아우트라인을 설명해 준다. 즉 제 1막에서만 예루살렘 전투 장면이 나오고 나머지 3장면은 모두 바빌론 궁전과 유프라케스 강변이 그 무대로 설정되어 있다.
등장인물
나부코 (바빌로니아 왕)
아비가일레 (나부코와 노예 사이에서 태어난 딸)
아브달로 (나부코의 충복)
이즈마엘레 (예루살렘 왕의 조카)
페네나 (나부코의 딸)
자칼리아 (유대인의 대제사장)
안나 (자칼리아의 언니)
줄거리
제1막
막이 오르면 '신포니아'라고 이름 붙여진 서곡이 연주되고 곧이어 예루살렘의 솔로몬 성전 모습이 장엄한 음악과 함께 소개된다. 여기에 나부코의 딸 페레나가 인질로 잡혀와 있음을 알리고, 곧이어 나부코의 바빌론 군대가 예루살렘 성전을 침공하여 대접전이 벌어진다.
결국 나부코는 예루살렘에 인질로 가있던 페네나를 구출하고 난 뒤에 성전에 불을 지르고 유대왕국의 마지막 숨통을 조인다. 유대나라의 제사장 자칼리아가 불타는 성전 속에서 의연한 모습으로 독전하는 장면과 함께 성도 예루살렘은 나부코 군대에게 여지없이 유린당하고 만다.
제2막
바빌론에 있는 나부코의 왕궁이다.
나부코와 노예 사이에서 태어난 딸 아비가일레는 왕위 쟁탈을 둘러싸고 페네나와 신경전을 벌인다. 거만함과 폭정 때문에 신의 노여움을 받은 나부코가 정신 이상에 걸려 왕권을 지키기 어려운 틈을 타서 그의 딸 아비가일레가 아버지의 왕관을 쟁탈하여 억지로 왕좌에 앉는다.
제3막
제3막은 두 장면으로 나누어진다.
첫 장면은 바빌론 왕궁의 옥상 정원이다. 정신상태가 이상해진 나부코는 왕좌에 앉아 있는 아비가일레를 보고 놀란다. 아비가일레는 이에 개의치 않고 유대인들과 유대교로 개종한 페네나를 처형할 것을 명한다.
두 번째 장면은 유프라테스 강변이다. 노예로 잡혀온 유대인들은 예루살렘을 그리워하면서 유명한 ** 히브리노예들의 합창 ** 을 부른다. 간절하고 숙연한 마음으로 "가라 내 마음이여, 금빛 날개를 타고......" 라고 노래하는 합창에는 조국에 대한 열망이 절박하게 표출되고 있다. 이탈리아 국민들이 열광했던 장면이다.
제4막
다시 나부코의 왕궁이다.
아비가일레는 나부코를 작은 방에 감금하여 놓고 노예들과 페네나를 형장으로 끌어낸다. 이 광경을 목격한 나부코는 자신도 모르게 "유대의 신이여 ! " 라고 외치면서 유대의 신을 모욕한 자신의 죄를 뉘우친다.
이 때 나부코는 다시 정신상태가 맑아 지는 듯 하지만 완전한 상태로 돌아오지는 않는다. 왕궁 옥상의 정원으로 장면이 바뀌어 사형장으로 끌려나와 처형당하기를 기다리는 노예들과 페네나가 보인다.
그러나 페네나의 마음은 평온하여 "하늘은 열렸도다." 라고 노래한다.
이 때 나부코와 그의 심복 아브달로가 병사들을 이끌고 사형장에 도착하여 사형을 중지시키고 바빌론의 우상을 파괴해 버린다. 그리고 "히브리 사람들이여 조국으로 돌아가 유대 신전을 다시 세우라" 고 말한다.
노예들은 나부코를 향하여 "위대한 야훼여" 라고 외친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 아비가일레는 스스로 독약을 마시고, 자칼리아는 나부코에게 "야훼를 받들어 모시는 당신이야말로 왕중의 왕이로소이다."라고 하면서 무릎을 꿇는다.
노예들과 신하들은 다같이 나부코를 찬양하는 합창을 부르면서 오페라는 막이 내린다
(옮겨온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