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돌 시 천취자 맷돌에 눌려 조각으로 가루의 모양으로 망가져 나간 언어의 씨들 혈관 속으로 침투해가는 독소의 남음이 두드러기 솟아나듯 돋아나는 앨러지 쓰러지는 어두움이다 맷돌을 향해서 쏘아대는 말의 색채가 다시 태어난다 비단가루를 뿜는 진한 피는 자궁속으로 흘러들어가 새움을 트게 한다
|
천 취자 시인
숙명여자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뉴욕 신광한국학교 교장/미국 동부 한인문인협회 이사
"시문학"으로 등단/공저 "뉴욕그리움" "낯설게 사는 하루
시집-낮에도 꿈이 있다 시문학시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