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한줌/ 시 이정자

Loading the player...

  

 2902603181_adtPzFXS_17498df240b195d9f641 

 

 

 



 

 





봄비 한줌        시  이정자

 



삐죽 삐죽
벌어진 주둥이 다물지 못하는 조것들 좀 봐
부풀은 땅속의
애벌레들

 

새싹들

 

 

아무리 몸 달아도 아직은 빈
나뭇가지에 바싹 몸 붙이고 주둥이 맛대고 앉아
속살거리며 속달거리며
날개야 젖어리
젖어도 좋아 봄비인걸 뭐
어머나!
간지럽게 조것들 하는 짓 좀 봐





이정자 시인
경남 합천 출생 숙명여대 상학과 졸업
1984년 미국 이주1998년 "워싱턴문학" 신인상 수상
2002년 "문학시대" 등단
2010년 시집 - 사막에 핀 풀잎의 노래 - 발간

Author

Lv.1 금수강산  골드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