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구소리/ 시 천취자

Loading the player...

 

 

 201976194BFCB33B12518E

 




장구 소리 /시 천취자

 

 

 

 장구에 색동옷을 입히면 

무색으로 흥겨워 

노래와 춤이 겹겹으로 
쏟아져 나온다. 

어깨에 집 통만한 무거운 짐이 
슬그머니 사그라지고 홀가분하게 
어느틈에 독수리가 날아와 
장구 두 채를 어깨에 메어준다. 

장구채를 잡고서 
함, 함따, 쿵따꿍 소리가 나면 
하늘에 별도 깊은 잠에서 놀라깨고 
밝은 대낮에도 하늘에서 유성이 떨어진다 
장구소리는 뇌속에 세포 속에 가락이 박혀 
산뜻한 영상으로 떠오른다.

 
절로 절로 저절로 
어깨가 하늘로 올라가 
북장단에 맟추어 남녀 노소는 
꽃과 나비되어 나풀나풀. 

 

 




천 취자 시인 
숙명여자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뉴욕 신광한국학교 교장
미국 동부 한인문인협회 이사 시 문학으로 등단 
시집-낮에도 꿈이 있다 <시문학시인선>

 

 

Author

Lv.1 금수강산  골드
0 (0%)

등록된 서명이 없습니다.

Comments

글이 없습니다.
글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에 공유 트위터에 공유 구글플러스에 공유 카카오스토리에 공유 네이버밴드에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