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어떻게 생긴건가요 !!!

숙명사랑1 1 1,911 2014.09.17 09:35

간은 어떻게 생긴건가요?

간이 나빠졌는데어떻게 하죠?

 간이 나빠졌다는 말을 듣고 무작정 걱정만 하고 있으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간에 병이 생기면 주변에서 간장병을 심하게 앓았던 사람이 생각나고 우선 걱정부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간이 나빠진 경우는 원인이 여러가지이고 경과도 원인에 따라 아주 다릅니다. 간에 병이 생기는 원인중에는 잘 낫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간이 나빠진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쉽고 따라서 앓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진료받으신 곳의 담당 선생님께 간이 나빠진 원인이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며, 앞으로 경과가 어떨 것으로 짐작되는지 물어보시는 것이 그냥 걱정만 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낫습니다.


간이 나빠졌는데 10년전에 먹은 결핵약이 혹시?

 결핵 치료제 중에 간에 이상을 초래하는 것이 몇 가지 있는데 10여년 전에 사용된 결핵약 중에는 간에 오랜 기간 이상을 초래하는 것은 없습니다.

 결핵 치료제 때문에 간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투약중에만 이상이 생기고 투약을 중지하면 간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간이 나빠졌는데 10년전에 척추마취를 한 것이 원인 ?

 마취제 중에 간에 이상을 초래하는 것이 있는데 이는 척추마취에 사용되는 약품이 아니라 전신마취에 사용되는 마취제입니다. 그러므로 10년전에 척추마취를 한 것과 지금의 간기능 이상은 관계가 없습니다.


간기능 검사란?

 간이 우리 몸에서 하는 역할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음식이나 약으로 섭취하거나 몸에서 생긴 여러가지 물질을 분해하고 처리하여 몸 밖으로 내보내기도 하고 몸에서 필요한 여러가지 물질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간기능이 좋지 않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여 피속에 축적되어 있는 물질(빌리루빈)과 간에서 만들어내는 물질(이것도 간기능이 좋지 않으면 감소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알부민이지요.)의 농도를 측정하여 간의 상태를 짐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혈액속에 들어가는 여러 물질들(GOT, GPT, Alkaline Phosphatase 등)이 있습니다. 이런 물질을 측정하여 간세포가 파괴되고 따라서 기능이 나빠지는 정도를 짐작할 수도 있습니다.

 간의 기능이 좋지 않으면 간에서 만들어 내는 물질의 농도는 감소하고, 간에서 처리하는 물질의 농도는 증가하며, 간세포가 파괴되며 나오는 물질의 농도도 증가하는 것이지요.


GOT, GPT ?

 간질환을 앓는 사람이 많고 신체검사에 간기능 검사가 끼어 있으니 GOT니 GPT니 하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GOT GPT가 무엇 이길래 간기능이 나빠질 때 올라가는 것일까요?

 GOT와 GPT는 세포 안에 들어 있는 효소의 이름입니다. GPT는 주로 간에 들어 있고, GOT는 간 이외에도 여러 장기에 들어 있는데 심장, 신장, 뇌, 근육 등이 그러한 곳입니다.

 세포가 파괴되면 세포에서 GOT, GPT가 나와 핏속에 돌아다니게 됩니다. 아무런 이상이 없는 사람도 수명을 다한 세포는 죽고 새로운 세포가 만들어지므로 핏속에 소량의 GOT, GPT가 있습니다. 그런데 간에 염증이 생기거나 다른 이유로 간세포가 많이 파괴되면 피속에 GOT, GPT가 올라가게 됩니다. 그러다가 간세포가 더 이상 파괴되지 않으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엄밀히 말한다면, 간세포가 정상의 경우보다 더 많이 파괴되고 있으면 SGOT, SGPT가 올라가고, 파괴되는 세포의 양이 많을수록 그 수치는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런데 간세포가 많이 파괴되는 경우에는 간기능이 나쁘므로 SGOT, SGPT가 높으면 간기능이 나쁘다고 하지요.


SGPT는 간기능이 좋아질 때, SGOT는 간기능이 나빠질 때?


 어떤 사람들이 만성 간장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건강식품을 팔면서(어떤 건강식품인지는 못들었네요.) 이렇게 거짓말을 한다는 것입니다.

 "SGPT는 간기능이 좋아질 때 수치가 올라가고, SGOT는 간기능이 나빠질 때 수치가 올라간다."

 이렇게 말 한다지 뭡니까. 게다가 자기들이 파는 건강식품을 먹으면 SGPT는 올라가고, SGOT는 내려간다고 말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은 대부분의 경우 간기능이 나빠질 때 SGOT와 SGPT가 올라가고, 간기능이 좋아질 때 SGOT와 SGPT가 내려갑니다.

 왜 대부분의 경우냐면 간 기능이 아주 나쁜 분들 중에는 간기능이 더 나빠져도 SGOT나 SGPT 수치가 더이상 올라가지 않고 정상으로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그 사람들이 말하는 대로 그 건강식품이 SGPT를 올리고 SGOT를 내린다면(그 말도 그대로 믿기가 그렇지만) 그 건강식품이라는 것은 더 이상 건강식품이 아닙니다. 차라리 간을 망치는 독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합니다.

 GOT와 GPT는 세포안에 들어 있는 효소의 이름입니다. GPT는 주로 간에 들어 있고, GOT는 간 이외에도 여러 장기에 들어 있는데 심장, 신장, 뇌, 근육 등이 그러한 곳입니다.

 그러니까 간에 염증이 생기거나 해서 간세포가 파괴되면 간세포에서 GOT, GPT가 나와 핏속에 돌아다니게 됩니다. 그래서 핏속의 SGOT, SGPT가 많아지게 됩니다. 그러다가 간세포 파괴가 멈추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어떤 건강식품을 먹어서 SGPT가 올라간다면 그 건강식품은 간을 해친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SGPT는 간기능이 좋아질 때 수치가 올라가고, SGOT는 간기능이 나빠질 때 수지가 올라간다고 말하는 사람 믿지 마십시오. 아픈 사람을 속이려는 거짓말이니까요.


γ-GTP가 올라가는 경우


 감마 지티피(γ-GTP; 감마 글루타밀 트랜스펩티데이즈)는 간에 병이 있을 때 아주 흔히 증가하는 효소입니다. 간에 병이 있을 때 감마 지티피는 아주 예민하게 변해서 간에 병이 있는 사람의 90% 정도에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검사가 장점과 함께 단점도 있듯이 감마 지티피가 간에 병이 있을 때 아주 예민하게 증가하지만 간에 병이 없을 때에도 올라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술입니다. 술은 몸 안의 감마 지티피의 양을 늘립니다. 그러므로 술을 마시는 사람은 간에 이상이 없어도 감마 지티피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만약 술을 마셔서 감마 지티피가 올라간 것이라면 술을 마시지 않으면 감마 지티피는 내려가고 내려간 감마 지티피는 다시 술을 마시면 올라가게 됩니다.

 그 밖에도 몇가지 약, 갑상선 기능 항진증, 신부전증, 췌장염, 당뇨병, 전립선 암, 비만,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원인이 되어 감마 지티피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신체검사에서 총 단백이 높은 경우

 혈액검사에서 총 단백이 높은 것이 꼭 비정상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총 단백의 아랫쪽에 보시면 알부민과 글로불린이 있는데 이중에서 알부민 치가 낮거나 글로불린 치가 높은 경우에는 비정상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이상이 없다고 볼 수 있는 소견입니다.


술도 안 마시는데 알콜성 간질환

 전혀 술을 드시지 않는데 신체검사에서 '알코올성 간질환'이라고 결과가 나온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것은 검사결과를 해석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입니다. 환자에 대한 병력검사와 진찰을 하지 않고 검사수치만 해석하는 데서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대개는 감마 GTP가 높아진 경우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데 감마 GTP는 알코올성 간질환때만 증가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원인이든 지 간기능장애가 있을 때에는 감마 GTP가 증가합니다. 단지 알코올성 간질환때 다른 수치(SGOT, SGPT)보다 더 많이 올라가는 경향이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간질환이 없더라도 다른 이유로 감마 GTP가 증가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므로 감마 GTP가 증가했다고 해서 알코올성 간질환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B형 간염 항원 양성 또는 B형 간염 양성


 신체검사나 건강검진에서 말하는 '항원'은 대개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 항원'입니다. 그리고 '양성'이라는 것은 그것이 피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항원양성'이라는 말은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항원이 피(몸)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 안에 있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

 그렇지만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 안에 있다'고 해서 모두 'B형 간염'에 걸린 것은 아닙니다.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 안에 있으면서도 간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이런 상태를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라고 합니다. 물론 B형 간염 바이러스가 몸 안에 있으면서 간에 염증을 일으킨 경우를 B형 간염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B형 간염과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검사결과중에서 간기능 검사란을 보아서 그곳에 이상이 있으면 B형 간염일 가능성이 높고, 그곳에 이상이 없으면 B형 간염 바이러스 보균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여기서 가능성이 높다고 말씀드린 것은 때로는 그러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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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사랑1 2014.09.1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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