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
백내장이란
눈의 검은자와 홍채 뒤에는 투명한 안구 조직인 수정체가 존재하여 눈의 주된 굴절기관으로 작용한다. 눈으로
들어온 빛은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되어 망막에 상을 맺게 되는데, 백내장은 이러한 수정체가 혼탁해져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하게 되면서 안개가 낀 것처럼 시야가 뿌옇게 보이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주간이나 야간에 광원(빛)주위의 빛이 산란되어 보여지므로 광원주위의 사물이나 물체의 형태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으며, 특히 야간에 운전시에는 반대편 차선의 헤드라이트 빛이 산란되어 보이므로 운전에 어려움을 느낄수 있다.
원인은
후천성 백내장은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노년 백내장이 가장 흔하며, 외상이나 전신질환, 눈 속의 염증에 의해 생기는 백내장도 있다. 요즘은 30대부터 이미 백내장이 생기는 경우도 많다고 하니 노화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만도 없을 것 같다.
증상은
수정체 혼탁의 위치와 정도, 범위에 따라 다양한 정도의 시력 감소가 나타난다. 부분적인 혼탁이 있을 경우에는 단안복시(한쪽 눈으로 봐도 사물이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가 나타날 수 있으며, 수정체
핵(수정체의 중심부)의 경화(딱딱해짐)로 수정체의 굴절률이 증가하면 근시 상태가 되므로 근거리가
이전보다 잘 보이게 될 수 있다.
즉, 나이가 들면서 노안이 와서 잘 안 보이던 신문이 갑자기 잘 보이게 되었다면 눈이 좋아졌다고 생각할 것이 아니라 백내장으로 인한 증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치료는
약물치료만으로는 혼탁이 발생한 수정체가 다시 맑아지지 않는다. 백내장 진행을 더디게 해주는
안약들의 경우 큰 부작용은 없지만 그 효과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백내장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을 경우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은 초음파로 혼탁이 생긴 수정체의 내용물을 제거한 후 개개인의 시력 도수에 맞는 인공수정체를 삽입해 주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인공수정체는 영구적이며, 특별한 합병증이 없는 한 제거하지 않는다.
수술은
백내장이 너무 많이 진행된 경우(성숙백내장)는
수정체가 딱딱해지므로 일반적인 초음파 유화술로 제거하기 어렵다. 이 경우 수술 방법이 복잡해지고 치료
기간이 길어지며 시력 회복도 늦다.
따라서 조기발견이 중요하며 조기에 발견된 경우에는 긴급하게 처리할 수술이 아니므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숙련된 전문의에게 시술 받을 수 있도록 주변에 알아보거나 몇몇 병원을 가보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수술전 병원에서 인공수정체의 돗수를 결정하게 되는게 일반적으로는 정시(원거리가 잘보이게 하는)로 인공수정체를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근시(가까운 곳이 잘보이게)로 하는 경우도 드물게 있다고 한다.
정시로
맞추면 가까운 거리의 글자를 알아볼 수 없으므로(수술로 인해 노안이 되는 셈이다) 가까운 곳은 돋보기를 사용해야 한다. 근시에 맞추게 되면 먼거리를
근시안경을 쓰고 생활해야 하므로 안경을 안쓰던 사람은 불편할 수 있다.
의사는 정시로 맞추는게 일반적이라고 하며 어차피 노안이 되므로(수술 안한 눈의 경우) 정시로 원거리를 잘보이도록 하는 것을 권하는 편이다.
어떻게 할건지는 수술 하루전까지는 병원에 알려줘야 미리 인공수정체를 준비한다고 한다.
수술날이 되면 병원에 수술 한시간전에 미리 도착하여 수술할 눈에 안약으로 마취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 수술 한시간전에 10분 간격정도로 수술할 눈에 안약을 넣게 된다.
수술시간은 15분에서 20분정도가 소요되며 순수
수술시간은 10분정도다.
마취로 인해 아픔은 전혀 느끼지 못하지만 눈동자는 움직일 수 있어 수술시 의사의 지시에 잘 따라야 한다. 비용은 30만원 전후이다.
수술에 관한 동영상은 인터넷상이나 유투브 동영상을 검색하면 쉽게 볼 수 있다.
수술후
필자의 오른쪽 눈을 수술한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서술되어 있으므로 일반화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으므로 참고로 읽어보시길 권한다.
수술직후 눈에 약간의 통증이 있었으며 좀 뻐근한 정도이고, 수술후 눈에 안대와 플라스틱
보호경을 씌운상태에서 바로 퇴원하고 안대는 다음날 뗐다.
안대를 벗겨낸 후에 보이는 세상은 정상적인 눈으로 보이는 세상보다 더 밝고 투명하게 보인다는 느낌이며, 정상안으로 보는 색감보다 인공수정체를 통한 색감이 미세하게 짙어 보였으며 수술안한 눈과 같이 양안으로 볼때는
그 차이를 느낄 수 없었다.
수술후 3일정도는 병원에 통원하며 주사를 맞고 처방된 약을 먹으며 안약을 지속적으로 넣는다. 눈이 충혈된 상태는 4일정도 지속되었으며 저녁때 심해지는 경향이다. 아무래도 저녁에는 몸이 지쳐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한다.
수술후 해가 진 뒤에 보이는 불빛의 차이는 수술안한 눈으로 볼때는 가로등이나 차량불빛의 빛 갈라짐이 미세하지만 수술한 눈으로 보이는
불빛은 빛 갈라짐이 심한 편으로 불빛을 중심으로 좌상단에서부터 우하단까지 대각선으로 길게 불빛이 갈라져 보인다.
아마 인공수정체(렌즈)의 특성인 것으로 생각되어지며
마치 카메라 조리개를 최대로 조이고 장노출로 야경을 찍었을때 불빛의 갈라짐과 비슷하며, 차이라면 야경촬영의
불빛 갈라짐은 8각이나 7각등 조리개의 날수에 따라 달라지나
눈은 대각선 한가닥으로 갈라진다는 차이랄까.
그후 십일이상 지난 뒤에 야간 빛갈라짐현상은 점점 줄어들어 2주째 접어들어서는 완전히 사라진 느낌이다.
수술후 바뀐 시력
이 역시 필자의 개인 경험이므로 참고만 하시길 바란다.
필자의 양쪽눈은 시력 1.0으로 적당히 좋은 성능을 발휘하고 있었다. 단지 백내장으로 인해 빛이 산란되어 보여서 야간 운전이 조금 불편한 정도였으며 물체가 이중으로 보이거나 하지도
않았다. 아뭏튼 오른쪽 눈 수술후 예전에는 잘 보이던 책 읽기가 불편해졌다.
인공수정체를 정시(원거리가 잘보이는 렌즈)로
하다보니 원거리는 무리없이 잘보이는데,근거리, 대략 2미터 이내의 사물이나 글자가 눈에 가까울수록 흐릿하게 보이게 되었다.
그리고 생각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수술한 눈동자를 굴리고 있자면 눈동자 주위로 렌즈의 둥근 형태가 일부 보이는 것 같이 느껴진다.
수술후 안정화 되기까지 적당한 시간(3개월 정도)이
흐르면 안경을 맞춰야 책보는데 지장이 없을 것 같다.
예방법은
병원이나 전문가들이 얘기하는 특별한 예방법은 없으나. 자연식(인공감미료, 화학물이 들어있지 않은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몸에 맞는 적당한 운동 등 일반적인 것들이다. - 원래
알고 있고 쉬운 것들이 지키긴 더 어렵다.
무심결에 하는 눈을 문지르는 행위도 눈 건강에는 아주 좋지 않다고 하므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실제로 필자의 수술안한 왼쪽눈과 수술한 오른쪽눈의 투명도 차이가 아주 미세하지만 조금은 느낄수 있을 정도로 태어나면서부터 이제까지
사용하면서 수정체에 미세한 스크레치나 상처가 생긴 듯 하다. 물론 정상적인 몸 상태의 사람이라면 지속적으로
몸이 알아서 복원 하겠지만 그래도 눈이 물리적으로 미세하게라도 상처입지 않게 하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것도 눈건강에는 좋지 않다고 하므로 야외활동시에는 필히 선글라스나 자외선 차단 안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에 반드시 안과검진도 포함시켜 꼭 안과전문의에게 정기적으로 해보기를 권하는 바이다.